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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마트한 더위관리, 농장 수익성 직결 / 드림피그-국내 첫 모듈형 냉방시스템 ‘이지쿨’

돈사 ‘쿨’하게…돼지들 잘 크고 생산성 ‘쑥쑥’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고속 냉각효과로 스트레스 차단…내구성 높고 경량화

국내 환경 최적화…모듈형 제작으로 설치기간 단축


돈사의 환경관리가 수익을 좌우한다. 돈사를 비롯한 축사 냉방시스템 ‘이지쿨’과 축사시설 신축 및 구조 변경 전문 시공업체인 (주)드림피그(대표 송석찬·한국축산기자재협회장)는 현재 상시사육두수 1만2천두 규모의 양돈장 찬미 제1농장, 제2농장 외 자돈 육성 전문 제3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도전하는 6차 산업을 일구기 위해 도축·가공 등 육가공전문기업인 (유)참푸른글로벌과 유통전문기업 (유)참푸른글로벌 푸드를 설립, 종합축산기업의 면모도 완성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생산부터 도축·가공·유통에 이르는 푸드 체인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주)드림피그가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송석찬 대표는 사료영업으로 쌓아온 인맥을 토대로 임신진단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축산기자재 시장에 진출했다.

임신진단 사업을 하면서 50여개의 양돈장을 관리, 월 100회 이상 양돈 현장을 접하며 쌓은 노하우는 (주)드림피그 경쟁력의 밑거름이 됐다.

양돈장의 문제점은 물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내고 농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자재의 특성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주)드림피그가 임신진단 사업을 하면서 양돈장에 가장 먼저 공급한 기자재가 바로 급수용 닙플이었다. 농장주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고장난 닙플을 교체해 주기 시작, 해를 거듭하면서 공급품목을 다양화 시켰다. 이제는 토탈 양돈기자재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면서 금년 한국축산기자재협회장에 추대되어 기자재 산업의 수장으로 바쁜 하루를 지내고 있다.

송 대표는 “매달 2회씩 정기적으로 관리 대상 농장을 방문하다보니 농장의 사소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문제가 발생하면 농장주 보다 먼저 개선시켜 주며 신뢰를 쌓았다”며 “현장에서 쌓은 신뢰는 양돈장 운영과 도축가공 사업에도 진출하는 계기가 돼 6차 산업의 주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가 양돈장을 처음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부터다. 당시 거래하던 농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을 인수하게 된 것. 농장 인수 후 낡은 시설과 기자재를 모두 교체하는 구조 변경을 통해 돈사 환경을 개선, 성적을 향상시켜 나갔다.

이때 주안점을 두고 개발한 제품이 바로 ‘이지쿨’ 냉방시스템이다. 인수한 농장에 설치 가동하면서 보완과 개선 과정을 거듭한 끝에 개발된 제품이다.

‘이지쿨’ 은 국내 최초 모듈형 냉방시스템으로 수차례에 걸쳐 돈사를 직접 신축하고 구조 변경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주)드림피그의 기술력이 집약, 수입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쿨링패드 시장에서 국내 축사 환경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설치와 교체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기존 수입제품의 문제점을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자재를 사용, 내구성을 높이고 경량화 시키는 방법으로 해소시켰다.

특히 쿨링패드를 모듈형으로 제작함으로써 공장에서 1차 가공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시스템을 구축, 설치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벌집모양의 특수섬유에 공기를 통과시켜 전면부에 물을 분사함으로써 냉방효과를 극대화 한 것은 물론 냉수 분배라인을 탈부착 할 수 있도록 제작, 청소와 교체의 용이성을 높이고 급수의 균형적인 배분과 외부 누수 방지인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무더위 속에서 농장에서 ‘이지쿨’ 설치로 돼지가 무리 없이 잘 크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10%이상 사육규모가 늘어나고 무더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지쿨’ 냉방시스템은 혹서기 급격한 온도 상승에 따른 가축 피해 우려, 지하수나 칠러 냉각수를 이용, 짧은 시간에 축사를 냉방시켜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순환식으로 냉각수를 고르게 뿌려줌과 동시에 축사를 냉방을 시키면서 가축의 열사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대기온도 대비 축사온도 4∼6℃의 냉각효과가 있고 외부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을수록 냉각 효과가 높다. 

냉방시스템에 사용되는 쿨링패드는 환기량에 따른 고른 효과와 과학적 셀 구조로 유속과 습기량에 따라 냉방효과를 높여준다.

송 대표는 “여름철 지하수를 활용해 외부기온이 35℃일 때 30℃ 이하로 냉각된 공기를 ‘이지쿨’ 패드를 통해 축사에 유입 시켜주면 공기정화 흐름으로 체감온도는 25℃가 유지되면서 고온으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 차단과 열사병이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전남 보성 지역 사료대리점에 근무하면서 지역 특산물인 녹차를 이용한 돈육 브랜드인 ‘보성녹돈’의 브랜드화에 참여하면서 종합축산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보성녹돈’ 의 브랜드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채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이를 바탕으로 축사 개조와 독창적인 냉방장치 ‘이지쿨’ 냉방시스템 개발 등 내일을 향한 꿈을 하나씩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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