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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꿈을 이루니 자신감이 덤으로 찾아와”

일오유통농장, 우성 육우전용사료 적용 결과 `만족’
“사양관리 표준화 절실”…육우유통·직영매장 운영 `재미’

  • 등록 2019.04.25 19:17:22


“19세 어린 청년시절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던가? 소 유통업을 하는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년이 어느덧 아버지의 모습으로 어렸을 적 꿈을 이루었다. 

19살의 이른 나이에 축산의 길로 들어선 안국(일오유통농장·안성시 공도읍)사장은 이제 400두의 육우를 기르는 어엿한 축산인 되었다. 20여 년 그가 걸어온 옛이야기와 이제는 한육우 사업을 이끌어가는 한육우리더 K-farm의 숨은 노하우를 들여다본다.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더 중요하게 생각

너른 들판이 있는 안성시 진건중길을 달리다 보면 잘 지어진 우사 2동을 마주한다. 언뜻 보아 지붕이 높고 터가 넓어 공장인 듯 보이지만 소들이 여유롭게 되새김질을 하고 있는 안국 사장의 농장이다. 비육우 농장에서는 보기 힘든 지붕의 높이다. 

안 사장은 “낙농을 했던 경험을 통해 농장 설계부터 천정의 높이를 높게 해 여름철 온도를 떨어뜨리고, 공기의 흐름을 좋게 해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톱밥도 아끼지 않는다. 위생적인 바닥 관리는 소의 성장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농장관리 중 최우선으로 꼽는다. “바닥이 차고 불편한데 아무리 좋은 사료를 많이 먹은들 제대로 소화되어 살로 가겠냐?”는 것이 그의 말이다. 세세하고 복잡한 사양관리도 중요하지만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육우 거세우 20개월 미만 출하…2등급 이상 80% 목표

400두 규모의 대형 농장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본인이 농장을 둘러보고 사료도 직접 준다.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배합기를 설치해 볏짚을 잘게 세절해 우성사료의 홀스타인 육우용 전용 사료와 배합해 급여하는 것이다. 볏짚을 잘게 잘라주면 먹기 좋고 소화도 잘 돼 볏짚이지만 품질 높은 조사료의 역할을 한다. 투박한 듯 보이지만 세심한 안 사장의 사양관리 덕에 송아지의 폐사율도 2%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1%대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일오유통농장은 육우 거세우 248두를 출하해 평균 도체중 481kg, 출하월령 21.1개월,  2등급 이상 73%, 1등급 이상 22%의 우수한 성적을 냈다. 

전국 육우 거세평균 도체중 417.1kg, 2등급 이상 58.3%, 1등급 이상 10.5%와 비교하면 도체중 +63.9kg, 2등급 이상 +14.7%, 1등급 이상 +10.5%의 우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안국 사장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20개월 미만 출하에 2등급 이상 80%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지금의 사육 환경과 관리, 고효율을 장점으로 꼽는 슈퍼50 육우 전용 사료와의 만남에 한 층 자신감이 높아졌다.


길이 없으면 내가 먼저 길을 만들겠다…개척자적 신념

농장의 규모가 큰 만큼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회전율에도 각별하다. 소 값이나 송아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해 출하를 조절하거나 입식을 하지 않는다. 사전 출하 계획에 맞춰 입식할 송아지를 미리 구입해 놓는다. 우사를 놀리지 않고 농장의 회전율을 높이겠다는 안 사장의 계획이다. 또한 오랫동안 육우를 통한 노하우와 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따른 자신에 대한 우직한 신뢰가 뒷받침된 농장경영이다.

성공한 축산인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한우와 달리 검증되고 표준화된 사양프로그램이 없거나 소비자들의 외면이 큰 걸림돌이다. 하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자신만의 사육 노하우를 축적했고, 육우 유통업과 직영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길이 없으면 내가 먼저 가면서 길을 만들겠다는 개척자적 신념이다. 누군가는 한육우리더 K-farm의 뒷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우고 언제가 그 꿈을 이루며 새로운 길을 여는 이가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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