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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등급, 애매한 위치에 고전 중

고급육에는 못 미치고 수입 냉장육 대비 가격적 부담
출현율 30% 육박 불구 소비시장서 어정쩡해 대책 시급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 1등급 등심의 판매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우고기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골과 잡뼈 등은 계절적 영향을 받아 소비가 부진하다고 알려졌다. 특히, 등심을 비롯한 로스용 부위는 판매가 매우 수월하고, 그 외 국거리나 불고기용에 활용되는 우둔 등도 학교급식 및 단체급식용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우에 대한 국민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 특히, 로스용 부위는 인터넷 판매 활성화에 힘입어 소위 말해 없어 못 팔 정도다. 식당 공급이 예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인터넷 판매가 이를 보충하고도 남을 정도”라며 “가격대비 만족도를 고민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소포장 한우고기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부위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그 외 부위와 뼈 부산물 처리가 어렵다는 상황도 이야기했다.
“로스용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소를 한 마리 구매해야 한다. 로스용 부위를 팔고 남은 뼈와 정육부위를 처리하는 것이 요즘 한우 유통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인터넷은 오프라인보다 가격경쟁력이 훨씬 치열하기 때문에 로스용에 마진율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정육과 뼈 부산물을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가 요즘 유통업체들의 능력이다. 정육은 학교급식, 단체급식이라는 대규모 수요처가 있어 그나마 수월하지만 뼈 부산물은 거의 전량이 냉동 창고에서 장기 보관되고 있어 이를 감당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등급 등심의 판매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한우 1등급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져 있다. 고급육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품질이 아주 떨어지는 것도 아닌 중등육의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한우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가격적인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품질을 선택하는 것인데 1등급은 그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수입 냉장육과 비교해 가격 면에서는 비싸지만 품질 면에서는 그만큼의 만족도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현재 한우 1등급의 출현율은 30%에 육박한다. 1+이상 출현율을 높이는 품질고급화 노력이 지속돼야 하고, 이와 함께 한우 1등급 소비활성화를 위한 대책 또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