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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가격의 골든타임

국내산 쇠고기 안전성 어필…전략 마케팅 펼쳐야

  • 등록 2019.04.26 10:58:04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쇠고기 자급률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산 쇠고기는 신토불이 건강한 식재료로 소비자들의 선호가 두텁다. 그런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2000년도만 해도 53%의 자급률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엔 36%로 떨어졌다.
작년 한해 국내 전체 쇠고기 소비가 65만4천 톤인데 이중 한우의 소비량은 23만8천 톤이다. 전체 쇠고기 소비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소비자들이 수입 쇠고기를 더 많이 구입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쇠고기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오히려 생산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국내산 쇠고기가 공급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이나 수입량의 증가 요소가 크다. 국내산 쇠고기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수입 쇠고기가 가격적으로 높은 한우를 뒤로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026년이 되면 관세철폐로 가격적으로 우세한 수입쇠고기가 몰려온다. 시장이 완전하게 개방되면 국내산 쇠고기는 수입 쇠고기에 더 치일 것이다.
소비를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격은 가장 대표적인 요인이 된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입 쇠고기를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88.7%가 가격을 이유로 들었다. 국내산 쇠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33.6%가 가격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응답자 중 향후 수입 쇠고기 구입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이 73.6%,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의사가 23.7%이니 수입 쇠고기의 구매 후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소비자들은 축산물이 건강과 직결되어 가격 외에도 원산지, 품질 등 까다로운 조건을 두고 있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광우병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국내의 경우 소비자들도 인정하는 신토불이 환경이다. 광우병의 청정지역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제품의 충실도를 올릴 수가 있다.
그러나 국내 쇠고기의 경우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신뢰도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전략적 마케팅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수입육의 공세에 소비자들이 모두 넘어가기 전에 인프라를 살려내야 한다. 넘치는 물량공세에 국내산 쇠고기가 살 수 있는 전략은 특별함을 가지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쇠고기 구입시 고려요인에 관한 기존연구를 보면 주로 가격, 마블링, 용량, 구입목적, 안전성의 요인을 짚고 있다. 이들 요인에서 평균적으로 우선하는 요인은 안전성, 원산지, 신선도, 가격 순이었다. 소비자마다 다른 상황에서 요인들의 이동도 있겠지만 주요 요인을 볼 때 국내산 쇠고기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하고 고려되는 요인들에 신뢰도를 높이면 국내산 쇠고기의 선택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 기존의 이력제도처럼 전자기술과 통신망 인프라를 통해 언제라도 해당 제품의 출생부터 가공과 유통의 전면을 확인하고, 목적하는 요리의 레시피와 후기까지 정보가 연결된다면 보다 안정적 기반의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수입 쇠고기가 냉동육에서 냉장육으로 바뀌고 있고 갈비위주가 아닌 다양한 부위의 정육으로 변하고 있음을 주시하여 국내산 쇠고기의 부위별 가공이나 포장방법 등의 변화로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수렴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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