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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에도…돈육 소비시장 ‘시들’

마트 주문 감소·행락철 수요 적어…가격하락·덤핑 물량 속출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 주중 휴무 시행…공급 감축 안간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5월 ‘가정의 달’이 왔지만 좀처럼 돼지고기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에는 평소보다 돼지고기 소비가 20~30% 늘어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연휴가 몰려있는 데다 행락철 수요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으로 수입육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산 돼지고기에 소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극심한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올해는 5월 ‘가정의 달’도 그 태세를 전환시키기에는 힘이 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축산물 유통 업체는 “4월 말 주문을 통해 5월 소비 추이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올해는 마트, 식당, 정육점 모두 주문량이 많지 않다. 행락철 소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예년과 같은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축산물 가공 업체는 “주중 휴무를 시행하는 등 공급량 감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돼지고기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 2주 정도 지난 재고물량이 시중에 풀릴 정도다”고 설명했다.
다른 가공 업체는 “최근 돼지고기 지육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워낙 소비가 안되다보니 그 하락폭보다 더 내린 ‘덤핑제품'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물 수입 업체는 “일주일 사이 독일·스페인산 돼지고기 가격이 Kg당 100원 오르는 등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다. 하지만 이렇게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고 해도,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 확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소비부진 골이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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