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청소년들의 치아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우유섭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건강문제는 충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의 평균 충치 유병률은 22.8%이었으며, 평균 치주질환 유병률은 13.6%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또한 고학년일수록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높은 반면 치아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우유와 유제품, 채소의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현저히 낮았다. 패스트푸드에는 당 함량이 높은 식품과 탄산음료가 포함되는데, 이는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짜고 단 간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의 칼슘과 인을 용해시키면서 충치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입안을 산성화시켜 치아를 침식시키거나 충치를 유발한다. 따라서 치아 건강을 위해 당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 함량이 적은 음료, 칼슘이 풍부한 흰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우유의 당 함량은 100g 기준 4.6g인데다, 우유 속 칼슘과 인, 비타민 D,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잇몸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치아 부식의 주요 원인인 입안의 산성화를 막아 충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소를 만드는 치과 박창진 원장은 “충치 및 치주질환 등의 원인으로 침 분비량 감소, 산성이 높은 식품 섭취, 잘못된 칫솔질, 소홀한 관리 등을 말하며,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료는 물과 우유뿐이며 특히 우유는 하루 3번 정도 섭취할 때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