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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기고>금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리포트 <4>베트남서는 왜 그렇게 빨리 퍼져나갔나

밀반입 돈육제품 등 복합요인 작용

  • 등록 2019.05.08 10:08:51


향 미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베트남은 중국과 몽골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나라다.
지난 2월 19일 베트남 정부는 수도인 Hanoi 남동쪽에 위치하는 Thai Binh 성과 Hung Yen 성에서 ASF 발생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발생지역은 중국과 국경에서 약 160 km 거리다.
이후 베트남 정부는 정기적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국제식량기구(FAO)에 상황을 갱신 보고하고 있다. 3월 27일까지 베트남 북부 및 중북부 23개 성, 91개 현 내 476개 읍에서 ASF가 발생해 총 7만3천두 돼지가 살처분됐다.
4월 19일까지 OIE에 보고된 발생 건수는 23개 성, 총 211건이다.
3월 20일 이전에는 거의 다 위생 및 차단방역 수준이 낮은 소규모 농장에서 발생했고 대규모 양돈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20일 이후에는 대규모 농장으로도 전파됐다.
베트남 수상이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는 등 ASF 방역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더 많은 지역으로 계속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ASF 바이러스가 베트남으로 유입되었을 것이라 추정한다.
우선 2018년 말과 2019년 음력 설 기간 중 특히 북쪽의 국경 지역에서 밀반입되었거나 출처가 분명치 않은 돼지와 돼지고기 산물의 유통, 수송, 소비다.
둘째는 외국, 특히 돼지고기가 함유된 식품을 휴대하는 습관이 흔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많은 여행객과 수송차량이다.
셋째는 ASF 감염국가들로부터 오염된 사료 수입, 넷째는 돼지에 잔반을 급여하는 관행 등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예비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ASF가 그토록 빨리 널리 전파된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많은 축산농가와 상인들이 이 질병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들이 즉각적인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감염되었거나 감염되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돼지를 사고 팔고, 수송하고 도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는 1588-9060·406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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