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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금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리포트 <5>백신 개발 최근 동향

야생멧돼지 실험백신 방어효과 확인

  • 등록 2019.05.15 11:22:45


남 향 미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최근 미 농무부(USDA)는 실험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에 대한 실시권을 인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2019년 4월 22일).
미 농무부 농업연구소(ARS)는 Huverpharma EOOD사에 실험적 ASF 백신 전용실시권을 허가할 예정이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기지를 둔 Huvepharma는 의약품·수의약품을 개발·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이 백신 특허권은 미국 특허 ‘약독화된 ASF 바이러스 균주가 상동적 병원성 모 바이러스인 Georgia 2007 분리주로 공격 접종한 결과 방어 작용을 유도하다’로서 2016년 10월 11일에 발부됐다.
이 공지가 게시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이 실시권의 허가를 반대하는 문서화된 증거와 주장이 ARS에 접수되지 않는 한, 이 실시권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이 실시권에 대해서는 사용료(royalty)가 부과될 것이다.
한편, 야생멧돼지에 최초로 실험적 ASF 백신을 경구 투여한 결과 방어효과가 확인됐다는 논문이 최근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라는 학술지에 발표됐다(2019년 4월 26일자).
이 논문에 따르면 야생멧돼지에 혈구흡착반응이 없는 약독화된 ASF 바이러스(2017년 라트비아에서 분리된 제2유전형 바이러스, Lv17/WB/Rie1)를 경구 투여한 후 병원성이 있는 ASF 바이러스 분리주(Armo7)로 공격접종을 실시한 결과 92%의 방어작용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백신이 실용화되려면 백신의 안전성, 계대 배양 과정에서의 유전적 안정성, 야외에서의 안정성, 야외주와 백신주간 감별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추가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이 실험은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OIE-ASF 표준실험실)과 스페인 동물위생연구소(CISA-INIA, EU-ASF 표준실험실)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됐다.
그간 해외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상용화까지 최소 5년~10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해왔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폭발적 발생과 주변 국가로의 확산 등을 계기로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성과들이 확인됨에 따라 예상보다 짧은 시간 내에 백신의 상용화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