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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마트한 축산 시대 솔루션 찾아라>출시 전 이목 집중…다운 ‘한국형 로봇착유기’

경제적 부담 대폭 경감…고효율 낙농 새바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주)다운, 축산원과 손잡고 ‘국산화’ 개발 성공
외산 대비 가격적 메리트 커…유지비도 혁신적
성능 또한 경쟁력 높아 최적의 사육 환경 제공


그동안 낙농선진국의 기술에만 의존해왔던 로봇착유기가 마침내 국내 벤처기업 기술진에 의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몇 년간에 걸쳐 개발된 이번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그동안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첨단 ICT기반 기술의 다양한 로봇시스템이 국내 농·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술의 한계와 시장규모 문제로 로봇축산의 길이 탄탄하지는 못한 형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다운(대표 최영경)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이 손잡고 국내기술로 ‘한국형 로봇착유기’ 개발에 성공했다. 놀라울 만한 쾌거를 이룬 결과물이다.
한편 국내 착유역사는 100여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현재 착유농가는 꾸준히 줄어들어 1990년도만 해도 3만3천호 이었던 낙농가가 최근에는 5천여 농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줄어든 농가에 반하여 농가당 착유두수의 증가와 유전능력 개선을 통한 산유량의 증가로 소득수준이 높아져가고 있지만, 노동력 기반의 착유기술의 한계성과 유휴 노동력이 적은 농촌의 현실로 인하여 그동안 축산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낙농선진국에서 수입된 로봇착유기가 국내에 10여 년 전부터 공급을 시작했고, 초반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2019년 현재 전국 약 150여 농가에서 수입 로봇착유기를 운영함으로써 노동력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로봇착유기가 워낙 고가제품 이다보니 적게는 3억 원에서 많게는 6억 원 정도에 달하고, 특히 유지보수 비용의 과도함에 힘들어 하는 낙농가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면서 일부에서는 로봇착유기 가동을 중단하는 농가가 생겨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 착유 규모가 로봇 착유하는데 적정한 50~200여두의 규모가 대부분인 관계로 필요성은 가중되고 있지만 수입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장체제 속에서 농가수준에 맞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이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이런 낙농가의 애로사항을 접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던 중 다운과 함께 로봇착유기의 국산화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다운은 이를 계기로 IT분야 전문가 인재들을 영입, 별도의 연구개발팀을 갖춰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최신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기본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개발비용 절감으로 수입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축산 자동화부문 과거 7년 동안의 연구개발 경험과 최근 2년 동안의 부단한 노력 끝에 2018년 로봇착유기의 시제품을 완성하여 현장 착유테스트에 성공했다.
착유에 대한 검증을 통과하고 올해 2농가를 선정하여 한국형 로봇착유기 2기를 시범설치 하고 운용에 들어갔다. 
현장설치 및 실제 농가 착유를 통해 기술을 최적화 시키고 국내 착유농가에 적합하도록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낙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형 로봇착유기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제품과 견주어 결코 성능과 기능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사육환경 조성으로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다. 아직은 공식적인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1억5천만 원~2억 원 선에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형 로봇착유기의 핵심 부품중 하나인 로봇팔은 정밀도가 매우 우수한 현대로봇 부품을 사용하여 착유를 구현했다”며“ 동시 2마리 착유가 가능하고  자동급이기는 물론 일반 착유기와의 100%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성도가 높아 잔고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유지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앞으로 낙농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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