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달의 돼지가격이 6월 가격으로는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돼지관측을 통해 돼지 도매가격이 지육kg당 4천400~4천600원선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낮은 가격이다. 평년(5천320원)과 비교할 때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출하두수 증가 전망과 함께 소비부진에 빠진 최근의 시장상황을 감안한 결과다. 농경연에 따르면 내달의 등급판정두수는 전년대비 0.1~0.2% 늘어난 131~133만두로 예상됐다. 모돈수(107~109만두)와 함께 자돈생산량도 증가, 총 돼지사육두수 역시 전년대비 0.4~2.2% 많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내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3만6천톤 내외로 4만톤에 달했던 1년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돼지도매가격은 5월 기준 kg당 1.8달러로 전년대비 16.8%, 평년대비 3.1%가 각각 상승했다. EU도 전년대비 19.7%, 평년대비 12.9% 오른 kg당 1.73유로에 달했다. 농경연은 그러나 돼지고기 소비감소로 인해 공급 증가 폭 이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