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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조사료 지원사업 ‘손질’ 시급

농가·TMR공장, 국내산 보다 수입산 이용 선호
국제 수요 늘며 유통비 상승세…유생산비 증가로
“생산기반 편중 지원사업, 품질·유통 뒷받침 필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의 원유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국산 조사료 활용 방안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국산 조사료 자급률은 73.5%를 기록하면서 2016년 79.3%, 2017년 75.4%와 비교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낙농가와 TMR공장에서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을 기피하고 수입조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수입량이 더욱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사료를 수입해 올 때 막대한 유통비가 소요돼 원유생산비를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TMR연구회(회장 이상석·순천대 교수),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양창범), 한국축산학회 낙농연구회(회장 이홍구·건국대 교수)가 최근 국립한경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ICT기술을 활용한 젖소 사양관리 효율화 방안’ 공동 심포지엄에서 최정 우산산업 대표이사는 “수입조사료의 사료가치에 비해 값비싼 유통비가 소요되어 원유생산비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미국 서북부 지역의 지난해 알팔파, 티모시, 톨페스큐 건초 생산비는 ㎏당 259원, 357원, 150원에 불과했지만 유통비용은 285원, 296원, 281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며 중국, 중동국가들의 폭발적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조사료의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낙농가에서 국내산 조사료 사용을 기피하는 한 원유생산비는 계속해서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해야 하는 낙농가들 입장에서는 수입조사료를 더 선호하고 있다.
한 낙농가는 “국내산 랩사일리지의 경우 이물질 혼입이 많고 발효상태와 수분 편차가 크다보니 조사료섭취량 저하에 따른 유량손실이 발생하고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입조사료는 목장에 2~4주 단위로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지만 국내산은 년 1~2회 일시공급 되다보니 저장 장소 확보와 장기보관에 의한 품질 저하와 폐기 손실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대표는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선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 지원사업의 개선을 통해 낙농가와 TMR공장에서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2025년 수입조사료 쿼터 폐지 전에 조사료 생산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생산기반 확충에 편중된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유통센터, 하베스토어와 같은 저장 장비 지원에 대한 예산을 확대해 국내산 조사료가 안정적, 정기적으로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티모시와 알팔파 등을 간척지나 전문단지에서 재배해 수입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