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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접종 피해 줄이려면 “ICT장비 활용, 효과적 대안”

전문가, 젖소 생체정보 기반
스트레스 저감 등 방안 소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구제역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ICT장비의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백신 접종은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양질의 우유 생산이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낙농가의 경우, 백신 접종은 유산, 체세포 증가, 유량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해 경제적 손실을 불러오기 때문에 접종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TMR연구회(회장 이상석·순천대 교수),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양창범), 한국축산학회 낙농연구회(회장 이홍구·건국대 교수)가 최근 국립한경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ICT기술을 활용한 젖소 사양관리 효율화 방안’ 공동 심포지엄에서 임규인 엘텍 대표는 ‘ICT장비를 활용한 젖소 건강·질병 모니터링’ 주제 발표를 통해 ICT장비를 활용하고 있는 농가의 사례를 들어 구제역 접종 이후 젖소사양관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소개했다.
임 대표는 지난 2월 경북 성주 소재 목장에서 구제역 백신 접종 이후 3일 동안 ICT장비로 젖소의 행동량과 반추시간 분석을 실시했다. 젖소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행동량과 반추시간이 감소하는 원리를 이용해 백신 접종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임 대표는 “백신 접종 후 6시간부터 명확하게 행동량과 반추시간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으며, 12시간 이후 가장 강하게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오후보다 야간에 반응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착유우보다 송아지와 육성우에서 이상 반응이 더 오래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측결과를 바탕으로 백신접종 시 발생하는 체온상승으로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접종 당일부터 사료에 해열제를 첨가하고 야간에는 통증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용량을 두배로 늘리게 했다. 또한 반응이 심한 개체에겐 필요시 주사제를 사용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ICT장비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젖소들의 생체정보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이고 정확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농가를 통해 수집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접종 매뉴얼 수립과 부작용이 덜한 백신 개발로 농가의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