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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넘쳐나는 재고에 허덕이는 돈육시장

지난해 말 추정 재고량 5만8천여톤, 전년대비 70% 늘어
올 들어서도 수입재고 증가…덤핑판매·소비부진 ‘악순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넘쳐나는 돼지고기 재고량이 돼지고기 소비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회원사 대상으로 조사해 국내 전체 재고량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은 총 5만8천58톤에 달한다.
전년(2017년 말) 3만4천137톤 대비 무려 70% 이상 많다.
공급 과잉에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산·수입 모두 돼지고기 공급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1천734만7천 마리로, 전년 1천671만2천마리보다 3.8% 늘었다.
수입량은 46만3천500톤으로 전년 36만9천200톤 대비 무려 25.5%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돼지고기 재고량이 줄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창고마다 재고량이 더욱 쌓여가고 있다.
검역시행창고 조사자료에 따르면 수입 돼지고기 정육 재고는 올 2월 말 기준으로 9만2천382톤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6% 많다. 돼지고기 재고량이 소비부진과 겹치면서 올 상반기 돼지고기 소비 시장은  극심한 ‘침체 늪’에 헤매고 있다.
축산물 가공 업계 입장에서는 재고부담, 덤핑판매, 납품가격 하락, 소비부진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모양새다.
예년 같으면 쑥 올라가던 6월이 와도 돼지고기 지육가격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축산물 가공 업계는 소비가 확 살아나지 않는다면, 이렇게 넘쳐나는 재고량이 올 한해 전체 돼지고기 소비 시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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