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3 (토)

  • 구름조금동두천 16.7℃
  • 구름조금강릉 12.7℃
  • 맑음서울 17.7℃
  • 맑음대전 21.0℃
  • 맑음대구 22.9℃
  • 구름조금울산 20.9℃
  • 구름많음광주 22.6℃
  • 구름조금부산 20.4℃
  • 구름많음고창 20.8℃
  • 구름많음제주 17.8℃
  • 맑음강화 16.9℃
  • 맑음보은 19.8℃
  • 구름조금금산 20.6℃
  • 구름많음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24.1℃
  • 구름많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여름철 돈육 품질저하…‘천수답’식 관리 안된다

매년 저체중돈 출하 피해 속출…국내산 품질 경쟁력 저하
육가공업계 “날씨탓, 불가항력적” 인식 지양…대책 세워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이 최근 돼지고기 품질 저하에 따라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여름철 보다 세심한 돼지고기 생산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한 축산물 가공 업체는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돼지 증체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10Kg 미만 돼지 출하가 늘고 있다. 이 경우 정육과정에서 규격 미달 부분육이 나오게 된다. 특히 삼겹살에서 품질 저하 현상이 심하다”고 밝혔다.
다른 가공 업체는 “매년 여름마다 품질 저하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날씨 탓’이라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지만, 축산물 가공 업체에게는 손실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러한 돼지고기 품질 저하는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수입 돼지고기와의 경쟁에서 ‘국내산’ 입지를 더욱 흔들리게 하고 있다.
한 축산물 유통 업체는 “수입 돼지고기 품질은 계절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게다가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도 예전과 같지 않다. 가격경쟁력에다 품질경쟁력까지 밀리면 정말 ‘국내산’이 설 자리는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그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냉정하게 선택한다. 생산 농가들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철 돼지고기 품질력을 높일 수 있는 사양, 환경 관리 등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