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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건강한 삶 위해 우유가 필수인 이유

우유·발효유, 염증억제·뇌활성화 효과 확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발효유 등의 유제품은 단백질·칼슘 공급원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유·발효유에 들어있는 성분에 ‘염증 억제', ‘혈관내피 개선', ‘인지기능저하 억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고혈압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유에 들어 있는 락토페린 염증 억제
발효유 속 락토트리펩티드 뇌 활성 촉진


일본 케이오대학 연구팀은 형광라벨 관찰 실험을 통해 락토페린에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락토페린은 모유, 특히 출산 후에 분비되는 초유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태아의 건강유지를 위해 필요한 성분이다. 사람의 초유에는 100㎖당 600~800㎎, 출산후 3주 이후의 모유에는 약 200㎎의 락토페린이 들어있다. 살균전의 우유에도 락토페린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농도는 모유의 1/10 수준이다.
연구팀은 형광라벨로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호중구의 기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락토페린이 NETs 방출을 억제하고 염증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질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의 약품이 이용되고 있는데, 락토페린은 NETs에 관련된 다양한 염증성질환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치료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락토펩티드의 새로운 효능도 밝혀졌다.
락토트리펩티드는 요구르트 등의 발효유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 3개 결합한 단백질로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특정보건용 식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생체에 투과성이 높은 근적외선을 이용, 혈류량의 변화를 계측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특별한 질환이 없는 중장년층 64명을 대상으로 두뇌 속에서의 락토트리펩티드 기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락토트리펩티드를 8주간 섭취한 그룹은 좌우 전두전야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돼 당뇨병환자, 고혈압환자, 경증인지장애환자가 섭취 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락토트리펩티드는 혈관내피세포 내 일산화질소 분비 증가와 혈관 확장, 유연성 향상 기능이 있어 유산소운동과 병행하면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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