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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쿼터가격, 하절기 불구 이례적 보합세 유지

환경규제·소비시장 위축 영향 생산의지 꺾여
쿼터거래 자체가 없어 시세 변동 없이 그대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원유 쿼터 가격이 평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름철에는 젖소의 원유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초과원유 생산이 없어 쿼터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인 만큼 쿼터 가격 또한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지난해 낙농진흥회의 쿼터 가격 추세를 살펴봐도 3월 50만3천원을 정점으로 4월 49만6천원, 5월 47만9천원, 6월 45만7천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낙농진흥회의 쿼터 거래가격 추세를 보면 50만원선에서 큰 변동의 폭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업계 전문가들은 낙농가들의 쿼터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쿼터 가격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생산기반의 축소와 소비시장의 위축으로 낙농가들이 생산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쉽사리 쿼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상황을 관망하는 낙농가도 다수 존재하다보니 쿼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종전의 가격이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쿼터 가격의 보합세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지만 향후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이 만료에 따른 변화에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젖소들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여름이 찾아온데다, 소비감소로 인한 수급안정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보니 무리해서 생산량을 늘리려는 농가도 없을뿐더러, 각종 환경 규제로 인한 농가들의 생산의지가 떨어지면서 쿼터 거래는 한동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미허가축사 적법화기간 만료로 적법화를 이행하지 못한 채 폐업을 하는 농가들이 다수 발생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쿼터가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며 “9월 이후 사태를 관망하던 농가들이 쿼터 거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쿼터 거래가격에 큰 변동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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