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무쿼터 원유 실태조사…유통질서 확립해야”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대정부 건의문 채택
환원유에 우유 명칭 빼야…퇴비부숙 집중논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낙농관련조합장들이 원유 유통질서 확립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맹광렬·천안공주낙협장)는 지난 25일 서울우유 2층 회의실에서 올해 제5차 협의회를 갖고 ‘원유 무쿼터·환원유 건의문’<사진>을 채택했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에서 “최근 일부농가에서 쿼터를 판매한 후 원유를 생산해 소규모 유가공업체에 납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무쿼터 생산 및 유통 통계가 없고, 무쿼터 납유에 대한 제재방안도 뚜렷치 않아 낙농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 농가에서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이에 따라 “정부를 포함한 전 낙농업계가 참여하는 무쿼터 원유의 유통 실태조사 및 제도권 내에서 원유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쿼터 원유 유통에 대한 제재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소규모 유가공에 대해서도 쿼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조합장들은 소규모 유가공공장 건립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규모 유가공과 목장형 유가공을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합장들은 또 “최근 국내산 유제품 자급률 하락으로 낙농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 제조한 멸균우유의 국내 유통과 함께 환원유를 국내산 원유로 생산한 것처럼 제조·유통하는 사례가 있어 낙농가와 소비자에게 극심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했다. 조합장들은 “현재 ‘가공우유’로 표기되는 환원유의 소비자 오인 해소를 위해 환원유의 유형과 표시 제도를 보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낙농관련조합장들은 이날 “정당한 원유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장들은 환원유에 대해 아예 우유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환원유의 시장 잠식에 대한 대응방안은 협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현안논의에서 농가 자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부숙기준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퇴비유통전문조직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합장들은 정부 지원은 대규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농가단위에서 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이날 농가 자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와 관련해 우선 교육지원비 85억원을 확보했다며 이는 교반, 살포장비 구입비에 개소당 1억3천만원씩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무이자자금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또 무쿼터와 환원유 관련 건의문은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합장들은 스마트팜, ICT와 관련해 데이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다. 조합장들은 전국 낙농가들의 데이터센터를 농협 축산경제에 두고 수급조절, 수정, 검정, 질병 등 생산관련 정보를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여러 가지 난관 극복이 우리의 의무이다.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 낙농을 선도하자”고 했다.
맹광렬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무쿼터와 환원유 등 현안에 대한 조합장들의 충분한 토론을 통해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대표는 다음 협의회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면서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포기하거나 관망하는 농가가 3천호 정도 된다.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 우분 부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과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