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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업계의 치킨게임…복 시즌 실종 우려

공급과잉 대책 여전히 부재…생산성까지 호전
최근 시세 반등 일시적 현상…복 특수 기대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복 시즌에도 닭고기 가격 전망이 어둡다.
전반기 종계분양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데다, 부화율까지 향상되면서 병아리 과잉공급 현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양계협회의 육계 산지시세를 보면, 지난달 말 1천100원/kg(대닭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뒤 강세로 전환, 지난 15일 1천3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소비가 증가한 탓이 아닌 일시적인 것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물량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17일부터 산지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24일 기준) 1천원까지 급락했다. 관련업계서는 이 같은 산지시세 하락의 원인으로 종계와 육계의 생산성이 호전돼 출하물량이 증가하는 것을 꼽았다.
한 육계 계열업체 관계자는 “현재 전년보다 늘어난 병아리 입추량을 감안할 경우 과잉공급은 더욱 심해져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현재 시세가 1천원선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800원까지도 거래가 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육계 과잉공급이 심각한 수준이다. 초복(7월 12일)을 앞두고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경우 성수기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계열업체 관계자도 “종계의 올해 전반기 분양 수량은 약 407만수로 파악된다. 하반기 전년과 비슷한 물량이 공급된다면 올 한해 종계 분양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807만수로 예측되고 있어, 국내 육계시장은 암울한 장기적 과잉공급 시장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계열업체들이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 및 생산성 개선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축했거나 하고 있어 당분간 계열업체들의 치킨게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계열주체들의 제살 깎아먹는 식의 치킨게임이 경영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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