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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중국발 ASF 여파 기대심리 사라졌나…후보돈 입식 줄었다

종돈업계, 6월 분양실적 감소…양돈시장 전망 반영
저돈가 불구 작년수준 유지했던 이전과 다른 양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의 후보돈 입식이 줄기 시작했다.
양돈시장을 바라보는 농가들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후보돈 분양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분양실적이 양호한 종돈장이라도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양돈산업의 오랜 호황이 막을 내리고 올해부터 저돈가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돈장들의 입식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으며 지난해 수준의 후보돈 분양실적을 유지해 왔던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종돈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는 작년만큼은 팔았다. 하지만 6월부터 소규모 양돈장을 중심으로 후보돈수요가 줄고 모돈 증식용 수요도 사라진 느낌”이라며 “비단 우리 농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른 종돈장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F1과 교잡돈 이동두수는 9만6천610두로 지난해 같은기간(9만4천306두) 보다 2.4% 증가했다.
올들어 돈가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발 ASF에 따른 기대심리가 작용,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입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인해 연중 최고수준을 기록해온 6월 들어서도 돈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데다 올해에는 중국발 ASF에 따른 국내 가격지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양돈농가들의 사육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종협과 한돈협회에 등록된 F1과 교잡돈 이동두수도 6월들어서는 1만8천497두에 머물며 지난해 보다 8.9% 감소했다.
또 다른 종돈장 관계자는 “돈가하락과 불확실한 양돈시장 전망으로 인해 모돈갱신 시기까지 늦추는 농가들도 늘고 있다”며 “돈가가 일정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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