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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자연순환농업센터, 외부인 견학을 ‘중단’ 하며

  • 등록 2019.08.14 11:23:32


권병양  장장(논산계룡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


논산계룡축협의 자연순환농업센터는 국내 가축분뇨자원화 처리 성공사례이며 우리나라 가축분뇨처리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가축분뇨처리분야에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25년전 우리 조합은 그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가축분뇨처리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가축분뇨를 이용한 국내 자연순환농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70여 억원의 누적적자를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가축분뇨자원화라는 한 길을 걸어 국내 가축분뇨처리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논산계룡축협만이 포기하지 않고 이룩한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지난 2011년에는 음식물과 가축분뇨를 이용한 퇴비·액비·가스·전기를 생산하는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 대상자로 전국 4개 협동조합이 선정되었으나 모두 포기하고 우리 조합만 유일하게 준공·가동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자연순환농업센터는 매년 전국에서 1천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련 공무원·협동조합 관계자 등의 필수 견학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가축분뇨처리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법인 및 협동조합 등은 평균 4∼5번 견학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워가고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자연순환농업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을 사전에 협의없이 한 협동조합이 빼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조합은 그 직원을 입사 후 20여년동안 줄곧 가축분뇨자원화센터에서만 근무시키며 전문가로 육성했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과 경비를 들여 누가 직원을 키우겠습니까. 물론 본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조합의 지원이 컸다고 봅니다. 

직원을 빼가는 상황에서 이제 외부인 견학을 금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견학을 금지하면 새로 자연순환농업센터를 추진하는 협동조합 등은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조합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는 결정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직원을 빼가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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