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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불황에…후보돈시장도 ‘냉각’

예년보다 앞서 분양급감…6~8월 전년比 큰폭 감소
향후 전망 불투명 농가 모돈 갱신 의욕 저하된 듯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후보돈 시장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종돈업계에 따르면 농장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나 후보돈 분양 실적이 6월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4월부터 분양이 늘기 시작해 6월 최고 성수기에 이르렀던 예년의 후보돈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올해는 한달 앞서 비수기에 접어든 셈이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그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게 종돈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불투명한 양돈시장 전망의 여파라는데 이의가 없다.
연중 최고시세가 형성돼온 6월임에도 올해는 돼지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며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중국의 ASF 발생과 공급부족 사태가 국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마저 희석되다 보니 저돈가 기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도 가급적 일정수준의 모돈갱신율을 유지해 왔던 양돈농가들까지 점차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번식용씨돼지 이동실적에서 확인된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올해 6~8월 번식용씨돼지(F1·교잡, 수퇘지 제외) 이동두수는 모두 5만3천31두로 전년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특히 6월 한달에만 8.4%가 줄었다.
낮은 돼지가격에도 불구, 올해 3~5월 번식용씨돼지 이동두수가 전년수준을 상회했던 만큼 종돈업계가 체감하는 감소폭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집계된 번식용씨돼지 이동두수(수퇘지 제외)는 총 14만802두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한 종돈장 관계자는 “신축농장 입식이나 사육확대를 위한 모돈입식 증가 추세는 지난해 상반기에 마무리 됐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결국 모돈갱신용 수요가 지난해 보다 줄었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돼지가격 흐름에 따라서는 모돈갱신을 미루는 추세가 심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에서 종돈업계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