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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호 홍남복이중옥이 방을 나서는 ˝타인은 지옥이다˝


[축산신문 이재형 기자] 고시원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다소 괴상했던 지난밤의 여파라고 생각한 종우. 하지만 주변을 수상히 여길 수밖에 없는 일들이 또다시 이어졌다.


313호 홍남복(이중옥)이 방을 나서는 종우를 불쾌하게 응시하며 이번에는 한 손에 든 칼을 숨기지도 않은 채 “죽여 버려”라고 말한 것.


그뿐만 아니라 주인 엄복순(이정은)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303호 방의 전 주인이 실종된 것을 아느냐고 묻는 소정화(안은진)에게 “내가 실종 신고했다”라고 답하는 엄복순을 목격했기 때문. 고시원에 입주하던 날, 종우에게는 “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했다”라고 했었다.


종우는 최근 사라진 다른 고시원 사람들의 행방 역시 의심하게 됐고, 소정화에게 “다른 실종 신고는 없었느냐”고 물었다.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었던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엔딩이었다.


퇴근 후 고시원으로 돌아온 종우는 어딘가 취해있는 듯 보였다.


그를 두고 “약 효과가 시작되어가지고 걱정할 거 없다”라고 했던 엄복순의 대사처럼 비틀거리는 종우는 고시원에만 들어오면 머리가 아픈 것이 이상했다.


바람을 쐬고자 방을 나섰지만, 종우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전에 없던 벽이 길을 가로막았다.


출구 없는 종우의 현실처럼 벽으로 사방이 막혀버린 고시원의 기이한 환상 속에 종우는 마치 길을 잃은 것처럼 고시원 3층 복도를 맴돌다 다시 303호로 돌아와 쓰러졌다.


그 순간, 망치, 칼, 장도리를 든 변득종-변득수(박종환) 쌍둥이와 홍남복이 303호의 문밖을 에워쌌고, 얇은 벽에 뚫린 구멍으로 종우를 관찰하는 서문조의 웃음은 앞으로 종우에게 다가올 최대 위기를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