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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발농장 아닐 수도”…공포 확산

<포커스>파주 ASF 발생…충격에 빠진 양돈업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각종 추측·괴소문 난무…일선현장 혼란만 부추겨

한돈협 “조기종식 총력”…양돈조합 방역지원 착수


국내 양돈장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양돈업계는 큰 충격에 휩싸여있다.

양돈농가들은 정부의 스탠드스틸과 관계없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는 한편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출입을 제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양돈농가는 “발생농장이 무창돈사인데다 농장주나 4명의 외국인근로자 모두 최근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등 별달리 외부적인 감염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발표 아니냐”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농장의 노력만으로는 ASF를 막을수 없다는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현장의 동요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케 했다.

추가발생 여부와 함께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ASF 발생이 확인된 지난 17일 연천 소재 양돈장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또 다른 지역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거나, 잔반농장에서 이미 발생했지만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농장의 출하기사가 파주농장과 연관이 있다는 등 많은 괴소문이 나돌고 있다.

특히 ASF가 발생한 파주 소재 농장의 경우 관리자가 양돈농가 모임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정도로 평소 관리를 잘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원발농장은 다른 곳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지만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떤 형태로든 돼지고기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가뜩이나 냉각된 양돈시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지난 17일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ASF 국내 발생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날 새벽 ASF 확진 사실을 접한 뒤 정부의 긴급 방역회의에 참석차 세종 청사로 항하던 중 후속 대책이 중요하다고 판단, 협회로 돌아와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돈협회는 이를통해 SOP를 비롯해 ASF 방역정책 전반을 점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고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한편 양돈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관리와 의심축 발생시 즉시 신고가 이뤄지도록 계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막연한 소비불안 심리가 초래되지 않도록 정부와 언론에 협조도 요청 했다.

양돈조합들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부분 양돈조합들이 발생소식이 알려진 직후 크고 작은 모임과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조합장 주재하에 전 사업장 책임자가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사업장별 방역상황 점검과 강화에 나선 것은 물론 조합원들의 방역지원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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