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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경색된 돈육시장 심폐소생 필요”

ASF 부정적 이슈 소비자 기피…급식시장서도 외면
전방위 소비진작책 절실…자조금 수급조절자금 활용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의 모든 시선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쏠려있는 사이 돼지고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관련기사 8면
ASF 방역 뿐 만 아니라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전방위 돼지고기 시장 활성화 대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명절 이후 계절적인 축산물 소비감소 추세와 함께 최근의 ASF이슈까지 겹치며 돼지고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과 가정소비 전반에 걸쳐 돼지고기 기피 현상이 당초 우려 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비수기 돼지고기 시장을 뒷받침해 왔던 대형유통점의 할인행사도 ASF 이후 자취를 감춰온 실정.
단체급식 시장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국내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단체급식 시장에서는 공급차질을 이유로 돼지고기 메뉴를 제외하는 현상이 확산, 가뜩이나 위축된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움츠러 들고 있는 실정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이동제한과 각 지자체 차원의 돼지 반입반출 조치가 이뤄지고 있긴 하나 지육 유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하지만 학교와 기업, 유관기관의 구내식당에서는 학부모나 소비자들의 반발 등을 우려, ASF 이후 식단에서 제외됐던 돼지고기 메뉴를 다시 올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육가공업계의 작업량도 예년 같은 기간 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양돈업계는 이에 따라 얼어붙은 돼지고기 시장 활성화 대책에 부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ASF 확산차단이 ‘발등의 불’ 이다 보니 파격적인 수준의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경우 ‘ASF 발생상황임을 감안한 돼지고기 가격 안정 및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 언론홍보 강화와 함께 소비촉진 행사 병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SAFE 한돈, SAVE 한돈‘ 캠페인을 전개, TV광고와 방송언론, 디지털 홍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국민 안전성 홍보 및 돼지고기 소비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내달까지 전국의 한돈인증점과 농협(농협, 하나로유통, 양돈농협), 온라인몰, 대형유통점 등 연계 가능한 모든 유통업계와 함께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착수,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려보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약 5억원 정도의 한돈자조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극심한 소비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는 보다 강력한 소비촉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이의가 없다. ASF 이슈가 사라지지 않는 한 단기간 내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한돈자조금의 수급조절 자금을 집중 투입, 선제적인 소비진작 대책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
적립액의 20%를 넘어선 수급조절 자금 사용은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가능한 만큼 ASF 상황에서 일정 절차를 거치다보면 적절한 활용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수급조절 자금 적립액은 올 하반기 미집행액 15억원을 포함해 94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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