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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SF 여파 글로벌 돈육시장 재편 촉발…전망은

중국 사육두수 회복 엇갈린 예측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중 정부, 2020년 ASF 이전수준 회복이 목표
농장 ASF검사허용 등 부분살처분 성과 기대
라보뱅크 “최소 수년은 더 소요될 것” 부정적


전 세계 육류시장의 재편을 불러올 것이라는 중국의 ASF.
국내시장 역시 그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향후 중국양돈에 대해 엇갈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P&C연구소(대표 정영철)는 최근 발간한 ‘글로벌 육류생산과 소비구조변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해외 전문기관들의 다양한 시각을 분석했다.


글로벌 생산 올해比 10.3% ↓
정P&C연구소는 미국농업부(USDA)의 발표를 인용, 2020년 전 세계 돈육생산량이 9천552만3천톤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보다 10.28%, 2년전 보다는 15.7% 감소한 것으로 2007년 이후 최저치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돈육생산국인 중국의 감소폭은 더 클 전망이다. 올해 보다 25.3%, 2년전보다는 35.3%가 적은 3천475만톤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주요 돈육수출국인 미국은 올해보다 4%, 브라질 4.5%, EU는 1.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럽의 식량 컨설팅업체인 GIRA는 올해 중국의 돈육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1천만톤 이상 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전세계 돈육 생산량 감소를 주도하며, 돈육을 포함한 육류가격 전반에 걸쳐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美 돈가 15~20% 상승전망
정P&C연구소는 이러한 중국발 글로벌 시장의 돈육공급량 감소가 전세계 육류 공급구조의 재편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중국의 돈육 대량 수입으로 EU 돈가가 상승했을 뿐 만 아니라 쇠고기 수입도 늘며 브라질, 뉴질랜드의 소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의 닭고기 수입도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는 가축의 생산주기를 감안할 때 단기간내 해소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최근 3개월간 산발적 ASF 발생만 보고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돼지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영향일 뿐 질병 종식은 아니라는 이유도 이를 뒷받침하는 한 요인이다.
정P&C연구소는 특히 양국이 무역갈등의 여파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미국의 돈육수출이 본격화 될 경우 미국의 돈가는 15~20% 상승, 한국 등 수입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국가들의 경우 현지 돈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기 했다.   


중 “5개 자치구 종결”
그렇다면 중국의 양돈산업이 ASF에서 벗어나 이전수준을 회복하는 시기는 언제쯤 될까.
정P&C연구소는 현지 언론 등을 인용, 중국 정부의 경우 2021년부터 돼지 사육두수를 본격적으로 회복시켜 2022년에 이르러 ASF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한다는 목표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농업부는 장쑤성과 칭하이성, 티벳성, 하이난성, 베이징 등 5개 자치구에서 ASF가 종결됐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하기도 했다.
대규모 기업형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낙관적인 전망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P&C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그 배경으로 몇가지 중국 정부의 조치와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농장에서 ASF 바이러스 검사를 가능토록 하고 감염모돈의 안락사도 허용한 중국 정부의 조치가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농장들이 신속한 ASF 발생여부 판단을 토대로 부분 살처분을 실시, 조기에 돈군의 안정화와 청정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이긴 하나 생독을 포함한 7개 백신이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갖추지 못한 중국의 소규모 농가들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도 낙관론의 한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SF 백신 접종으로 폐사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살아남은 돼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그 고기가 유통될 수밖에 없는 부작용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강력한 단속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어려울 수도
어쨌든 중국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0년 이후 글로벌 돈육시장은 공급과잉과 함께 돈가폭락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될수 도 있다는 게 정P&C연구소의 전망이다.
물론 중국 정부의 목표가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네덜란드의 농업계 금융기관인 라보뱅크는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이전수준을 회복하려면 최소 수년은 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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