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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경북 안동 `밝음농장’

“임신우 입식·비육으로 리스크 최소화”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사육 2년 만에 투자비용 대비 2.5배 수익 창출

송아지 평균시세보다 두당 30~40만원 더 받아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귀농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작목 선택에 많은 고심을 한다. 특히 축산업은 투자금액도 크고 여러 가지 규제와 축사를 지으려면 지역민들의 반대 민원에 부딪쳐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퇴직 후 귀농해 한우를 사육하면서 체계적인 사양관리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귀농 성공 모델농장이 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서 암소 비육우 30두, 송아지 52두 등 총 한우 82두를 사육하고 있는 조흥래 밝음농장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직장은 경기도 파주연천축협에서 감사실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6년 12월 퇴직한 조흥래 대표는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는 것을 결정했다.

처음에는 투자금액의 단위가 크고, 각종 규제와 민원으로 우사를 신축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80~90두 규모의 우사를 임대해 소를 사육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소득을 올리기 위해선 수송아지를 입식해 2년간 사육하여 출하해야 되는데, 현재 비싼 송아지 값이 2년 후에는 어떻게 형성돼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농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우시장에서 임신우를 구입한 후 송아지를 분만시키고, 어미 소는 바로 비육시켜 출하하고 있으며, 생산된 송아지는 6~7개월령에 전량 가축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출하시스템을 통해 처음 투자금액이 4년 간 우사 임대료와 임신우 17두 입식비용, 사료비 등 약 1억5천여만원이 들어갔는데 불과 2년 만에 약 2.5배의 수익을 올렸다.

밝음농장은 가축시장에서 유전능력이 우수한 임신우를 입식해 분만 전까지 개체별 상태에 따라 하루 동안 배합사료 4~5kg, 조사료는 자유 채식할 정도로 급여하고 있으며, 분만 4·2주전에 로타·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분만 암소들을 3개월 동안 비육시킨 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근내지방도가 높은 개체는 바로 출하하고, 낮은 개체는 2~3개월 정도 더 비육시킨 후 출하하고 있으며, 출하성적은 지금까지 암소 총 53두를 출하해 7두가 2등급이고 나머지는 모두 1등급이상이었다.

3일 만에 이유시킨 송아지는 조단백질을 28%에 맞춰 대용유를 급여하고 있는데 하절기에는 45일, 동절기는 추위 때문에 60일 정도 급여해주고 있다.

모든 송아지는 6~7개월령에 가축시장으로 내다팔고 있는 조 대표는 대용유 급여 후 판매 전까지 조사료는 무제한 급여하고, 배합사료는 소량으로 급여하다가 개월령에 따라 점차 사료량을 늘려주고 있다.

번식농가의 골칫거리인 송아지 설사·호흡기 질병문제에 대해 조 대표는 “올해 초 바론바이오의 프로비스탑 플러스를 사용하고 난 후부터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다”고 했다.

“농장에서 분만 전 예방 로타·코로나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비스탑 플러스를 급여하기 전에는 12두의 송아지가 폐사했는데, 급여 후부터는 설사·호흡기 등 질병으로 인해 폐사한 송아지가 한 마리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프로비스탑 플러스를 사용하기 전엔 송아지들이 설사·호흡기 질병에 걸렸을 시 치료를 하더라도 이겨내는 속도가 늦었다. 하지만 프로비스탑 플러스를 급여한 이후부터는 송아지가 설사할 때 제품을 하나 더 급여하면 이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치료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게 빠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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