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영유아들에게 일반 우유가 저지방 우유보다 비만을 예방하는데 더욱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IDF KOREA 본부가 발표한 세계낙농동향에 따르면 캐나다의 토론토 미첼병원 연합건강센터가 최근 전 세계 2만897명의 18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28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 중 18개의 연구에서 일반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비만 발생 확률이 약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저지방 우유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와 다른 결과이다. 또한 전체 우유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비만 위험도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조나단 맥과이어 박사는 “우리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저지방 우유를 마신 아이들은 일반우유를 마신 아이들보다 날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번 분석은 이것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들은 “몇 가지 추정 가능한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경우 유지방이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른 음식에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줄어들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역으로 마른 아이들이 살을 찌우기 위해 부모가 일부러 일반 우유를 먹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