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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종 코로나’ 여파 축산업도 휘청

외출 꺼림에 소비시장 크게 위축
박쥐 매개 신종 바이러스 소식에
애꿎은 가금류 산업까지 ‘불똥’
유제품 중국수출도 타격 불가피
사태 장기화 시 손실 막대할 듯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축산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에 휘청이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태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서다.
지난 4일 현재 중국 현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2달 만에 확진자가 2만여 명, 사망자도 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는 없지만 16명의 감염자가 나온데다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하며 아직까지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감염자들의 이동 동선이 공개되면서 해당 지역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거나 옮기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중국과 경제·사회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그만큼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많은 학교의 졸업과 입학의 행사가 연기되고 지역 축제 등의 다양한 이벤트 및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주말에도 평소 같았으면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법한 백화점·놀이공원 같은 장소도 한적한 모습이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선 중국 현지에서 부품 협력업체들과 교류를 하는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여행업, 호텔 숙박업, 항공, 여객선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적인 도소매업, 요식업, 대형쇼핑몰 등에도 엄청난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축산업계 역시 소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요식업과 대형쇼핑몰의 침체가 달갑지는 않다.
외출 자체를 꺼려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외식 소비도 자연스레 줄어가는 흐름이다.
양계업계는 특히 머리가 아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인근에서 H5N1형 AI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곧바로 나온데다 바이러스 발생의 매개체가 박쥐로 전해지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안내수칙에 ‘가금류 접촉금지’의 내용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닭·오리 등 가금류는 전혀 무관하지만 오해를 살만한 문구로 엄한 곳에 불똥이 튄 셈이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는 H5N1형 AI가 2011년 5월 16일 이후 발생한 사례가 없으며 인체에 감염된 사례도 없다”며 “고병원성 AI가 중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발생국의 가금과 가금부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양계산업과는 무관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중국으로의 유제품 수출을 늘려왔던 낙농업계 역시 이번 사태가 달갑지는 않다.
K-Pop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한 중국으로의 유제품 수출도 원활히 이뤄지는 듯 하다 싸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과의 갈등으로 한차례 흐름이 꺾이기도 했다.
이후 유가공협회 등의 노력으로 다시 수출이 활성화 되었지만 이번 사태로 양국간 교류가 멈춰버린다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축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로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확실하지 않은 정보의 유포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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