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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젖소 착유는 동물학대” 동물보호단체 주장에 낙농업계 “어불성설” 반박 나서

우유자조금 “인공수정·조기 이유, 복지차원 긍정 역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근거 없는 불확실한 정보를 자극적인 퍼포먼스로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디렉트 액션 에브리웨어(DxE)라는 동물보호단체 한국지부 회원 10여명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가슴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포함한 각종 유제품 포장지에 감춰진 동물 강제 착유 현실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그들이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는 강제 임신과 출산, 착유, 송아지 입을 틀어막는 이유 등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동물복지차원의 조치라고 반박했다.
DxE가 낙농가에서 흔히 모유 방지기를 사용하여 송아지가 어미 젖을 먹지 못하게 한다는 주장에 대해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 “국내에서는 모유방지기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며 “조기 이유를 통해 별도 송아지 우사에서 관리하는 것은 송아지 사육환경 측면에서 질병예방 및 환경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영양적 측면에서 주는 이점도 많기 때문에 조기 이유를 마치 송아지의 학대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수정이 임신을 위한 강간’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젖소를 생식기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행위로 동물복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다.
수컷의 직접적인 생식기 접촉으로 전염되는 트리코나므스병, 비브리오병, 브루셀라병 및 질염 등을 예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연교미 상태에서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 간의 치열한 투쟁으로 인해 심한 상처를 입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반면, 인공수정을 통해 이를 피할 수 있다.
이홍구 교수는 “최근 일부 동물 복지 단체에서 인공수정의 부정적인 기능만 부각하여 동물 학대로 단정 짓고 있다”며 “인공수정은 동물복지는 물론 축산·낙농 산업적 가치와 학술적 연구 측면에서 꼭 필요하며, 앞으로도 윤리적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축산 환경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DxE의 퍼포먼스와 관련된 영상, 언론보도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 또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가축도 못 잡고 생선도 못 잡고 그럼 뭘 먹니?”, “식물들도 감정이 있답니다 아무것도 먹지 마세요”, “왜 옷을 벗고 난리야? 이유가 뭐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해야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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