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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광역울타리 설치했지만…ASF 3월 위기설 확산

감염 멧돼지 산발적·남하 양상…광역울타리 ‘뒷북’ 분석도
멧돼지 출산기 마저 다가와…다시 총기 포획 필요성 여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방역의 3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멧돼지의 ASF가 동, 서, 남 구분없이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멧돼지 출산시기 마저 다가오면서 ASF 방역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9일 현재 화천군 137건, 연천군 110건, 파주시 70건, 철원군 22건 등 모두 339건의 멧돼지 ASF가 확인됐다. 
특히 지난 2월7일 강원도 화천의 간동면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처음 확인된데 이어 같은달 12일에도 인근 지점에서 2개의 폐사체가 추가로 검출, 멧돼지의 ASF가  광역울타리를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달 5일에는 경기도 연천읍 1단계 광역울타리 북쪽 4km지점에서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포천지역 양돈장 14개소가 새로이 방역대에 포함되는 등 멧돼지 ASF가 양돈장 밀집지역으로 점차 남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광역울타리를 중심으로 한 방역당국의 ASF 방어대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방역당국이 추가로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지만 멧돼지의 이동속도와 발생시점 등을 감안할 때 ‘뒷북 방어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야생멧돼지의 출산시기까지 도래하자 양돈업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생산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개체수가 증가하면 멧돼지간 전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반면 풀이 자라며 수색과 포획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3월에는 ASF가 접경지역을 벗어난 지역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ASF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육돼지의 ASF 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민통선내 영농활동까지 본격화되고, 기온 상승에 따른 매개체 활동의 확대에 따라 농장으로 전파 가능성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방역당국 내부에서도 환경부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는 멧돼지 ASF 방역대책에 회의적인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울타리가 더 이상 멧돼지 ASF 방어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수 없음을 인식, 총기포획을 적극 활용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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