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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논단>축산인 평생교육의 장, 마이스터 대학

  • 등록 2020.03.13 10:41:13


장 인 석 교수(경남과학기술대학교 동물생명과학과)


국내 축산업이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그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필자는 미래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 발달하기 위해 무엇보다 산업과 직접 연계된 교육이 해법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농업인구는 급격히 줄고 축산종사자의 고령화 비율도 타 산업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2013년 농업인구는 총인구 대비 5.6%(284만7천명)로서 65세 이상 고령화 비중이 37.3%였다. 5년이 지난 2018년 12월 기준으로 1.0%나 감소한 4.5%(231만5천명)의 농업인구와 고령화 비율이 44.7%로서 무려 7.4%나 급격히 증가했다. ICT 융합축산 기술, 친환경 축산, 동물복지 등을 이야기해도 이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축산인이 급감하고 있다. 농업인구의 감소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서 사회 전반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국내의 축산업 종사자 감소는 필연적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의 농업 교육을 살펴보자. 네덜란드는 우리나라 면적의 절반으로 인구 1천700만명 중 농업인구는 19만명(농업인구 1.4%) 이지만 미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축산대국이다.
농업인구가 우리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도 수출은 무려 우리의 10배로서 농식품 수출 규모는 1천120억 달러로 2위다(미국, 1위 1천822억 달러). 이러한 네덜란드의 성공 신화에는 농업을 지식산업 인식하고 체계적인 농업인의 양성 교육시스템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원이 빈약한 국내 축산업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축산인의 양성 교육 없이는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불가능하다. 국내에도 다양한 농업인 교육프로그램이 있지만 대부분 체계적이 못하고 단기성의 실적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체계적 교육을 수행하는 농과대학에서 우수 학생을 농업전문가로 양성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학에서 현장실무 축산인 양성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이 우리의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를 함께 교육하는 전국규모의 농업마이스터대학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이스터 대학은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장기 교육과정으로 2년 총 4학기 32학점(480시간)을 이수하고 졸업한다. 축산 전반에 관련된 이론과 실무지식을 배우고 선진현장을 체험하고 연수한다. 지원 자격으로 4년 이상 가축을 사육한 중급 이상의 경력과 기술을 가진 축산인이면 된다. 또한, 청년을 중심으로 우수후계농업인에 지정된 사람, 농식품 국가인증 자격증 또는 지자체장이 추천한 사람으로 청년창업농업인(18세~40세)이다. 2년 교육과정을 수료 후 최고의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갖추고 축산경영, 기술교육 및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명품 장인(마이스터, Master)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다.
필자도 현재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현장 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어려움과 한계점을 모두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농장을 경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평생학습으로 획득한 이론을 겸비한 마이스터가 많이 배출되어 후계농 육성교육과 더불어 축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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