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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산현장 효자노릇 톡톡…감동의 제품들> 현일테크, 유해동물·조류퇴치기 ‘팜캡스’

레이저·LED·음파 복합작용…효과적 퇴치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국책과제로 산학협력 개발…스마트 제품
학습효과 없어…악성질병 차단방역 기여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축산 현장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브루셀라,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방역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악성가축전염병 물럿거라”
매년 정부에서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정하고 매주 소독과 주변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고라니, 멧돼지, 까치, 까마귀, 직바구리, 철새 등 유해조류와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며 이들에 의한 피해가 늘고 있다.
여전히 국내에 92만마리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고, 주변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ASF와 구제역 NSP항체(감염항체)가 검출되는 등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AI 발생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인근의 도로와 가금농가, 가금 종축장에 대한 축산차량 진입금지 조치를 지속실시하고, GPS 관제를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AI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오리 출하 전 검사와 취약대상 방역실태 점검을 통한 전국 철새도래지 96개소에서 예찰·검사 등의 방역조치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통시장은 병아리·중닭 등의 유통이 늘어나는 오는 5월까지 일제 휴업·소독, AI 검사와 판매 승인을 받은 후 판매, 전담관 점검 등의 조치를 지속하기로 하면서 바이러스 발생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구제역은 주요 전파요인인 소·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제한 조치와 부숙완료 퇴비는 사전검사 후 이상 없는 경우에 한해 권역 밖 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5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규모 소 농장 2만1천호에 대한 항체검사를 매년하고, 백신접종과 NSP 항체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방역요원들의 손이 달리고 있다.
ASF는 경기도와 강원도 철책선 근처에서 야생멧돼지의 전파로 사육돼지를 살처분 했고, ‘심각’ 단계인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현장상황실을 통해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광역울타리 등의 설치 상황과 폐사체 수색, 멧돼지 포획 등의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하고 있다.
한우와 젖소목장에서도 새들의 출몰로 브루셀라 발생 등 가축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유사산이 발생하고 있어 생각보다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유해 동물과 조류 퇴치기 ‘팜캡스’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현일테크(주)(대표 손일갑)는 농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세대 이어 2세대까지 출시
현일테크 손일갑 대표는 “야생동물과 유해조류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그 방지 대책으로 2년 동안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학습효과가 없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5일 김제농업박람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업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된 팜캡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동물이 싫어하는 주파수 대역의 소리(음파)와 레이저 불빛을 불규칙한 간격으로 동작시키는 방법을 통해 유해 동물과 조류를 퇴치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야생동물의 구체적이면서도 생태학적인 특징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이저, LED 불빛 및 소리(특수음향)이 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물질이나 화학물질로 만들어지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야생동물 기피 파장 음파 발사
특히 2세대 제품인 ‘팜캡스 HAP-5000’의 경우 속도조절이 가능한 2개의 레이저 모듈이 360° 회전하면서 상하로 레이저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제품에 부착된 LED 불빛은 소리(특수음향)와 함께 복합적으로 선택해 사용이 가능하다. 온 · 오프 기능이 추가돼 민원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소리 기능을 끄고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야생동물 및 유해조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리(특수음향)로 야기될 수 있는 민원의 가능성도 원천 차단했다.
이는 1세대 제품인 ‘팜캡스 HAP-2200’과 비교해 가장 큰 차별화 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소리(특수음향) 또한 야생동물들이 싫어하는 주파수 대역의 음향이 내장돼 불규칙한 간격으로 작동, 기기가 설치된 장소를 야생동물 및 유해조류들이 기피하는 지역으로 인식시킴으로써 설치 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팜캡스 HAP-2200’의 경우 유해 조류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설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게 사실. 그러나 ‘팜캡스 HAP-5000’은 전원부와 동작부를 분리함으로써 설치 높이에 따른 사용상의 불편함도 해소됐다.
손 대표는 “조류나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팜캡스’ 설치지역 자체를 야생동물이 기피하는 지역으로 인식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야생동물들이 먹이가 있다고 인식하기 전에 ‘팜캡스’를 설치할 경우 그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일테크는 현재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산학협력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과제인 ‘소규모 축산농가에 적용 가능한 야생조수류 침입방지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팜캡스 HAP-5000을 활용하고 있다. 야생철새로부터 발생하는 AI 예방을 위해 가금류 농장에 팜캡스 HAP-5000을 설치, 시범 운영한 결과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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