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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단백질 과잉섭취, 골다공증 유발 어불성설”

일본 낙농유업회, 유익·안전성 전문가 합의서 발표
“오히려 뼈 건강에 도움”…우유·유제품 섭취 권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를 많이 먹으면 단백질 과잉섭취를 초래하여 골다공증에 걸린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반박에 나섰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을 중화하기 위해 뼈 속의 칼슘이 빠져나와 골다공증이나 골절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에 대해 오랜 기간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뼈는 끊임없이 새로운 뼈를 만드는 ‘뼈 형성'과 오래된 뼈를 파괴하는 ‘뼈 흡수'를 반복하는데, 단백질을 대량으로 섭취하면 경도의 대사성 산성혈증을 초래하여 뼈 형성이 저조해지는 반면, 뼈 흡수가 촉진되어 골다공증이나 골절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낙농유업회가 발표한 ‘유단백질의 모든 것’이란 보고서에서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도 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실려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대규모 시스테매틱 리뷰와 메타분석을 통해 단백질 섭취와 뼈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잇따른 연구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할 경우 단백질 섭취와 골다공증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반면, 오히려 뼈 건강에 기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골다공증, 변형성관절염, 근골격질환의 임상적 및 경제적 측면에 관한 유럽학회’와 ‘국제골다공증재단’은 이러한 결과를 추가적으로 분석하여 단백질 섭취의 뼈 건강에 대한 유익성과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 합의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합의문서에는 우유·유제품 섭취가 뼈 형성과 뼈 흡수의 균형을 맞춰주고, 칼슘 대사조절 호르몬, 뼈 대사마커, 골밀도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에서 착안했으며, 칼슘섭취량이 적절하면 단백질을 권장량보다 초과하여 섭취하더라도 연령증가에 따른 골량 감소, 대퇴골 골절의 위험이 낮아져서 오히려 유익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것이 과잉섭취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 합의서는 칼슘을 제대로 섭취하면 단백질 섭취가 뼈건강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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