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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19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최우수…경기 가평 장원목장

유량 욕심 버리고 효율적 번식관리 역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조사료 위주 급여 전환…대사성 질병 감소

밀사 방지…젖소 편안한 환경 조성에 심혈

자가TMR 기반 조사료 자급률 높여나갈 것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개최한 ‘2019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서는 사업에 참여한 농가 중  우유생산, 번식, 체세포, 효율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전국 최우수 검정농가로 경기 가평 장원목장(대표 송병기)을 선정했다.  

장원목장의 305일 유량은 검정농가 평균보다 1천540kg 높은 1만1천892kg, 체세포수는 5만3천이 적은 14만9천셀/㎖의 뛰어난 검정성적을 보였다.

특히, 분만간격은 54.8일 빠른 404.7일, 첫 발정에서 임신할 확률은 12.6% 높은 41%를 나타냈으며, 비유지속성도 다른 농가보다 2.4%가 높은 92%를 보였다. 또한 경제수명은 141.5비유기로 검정농가 평균보다 18.8비유기가 높아 일반검정농가에 비해 탁월한 생산효율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장원목장이 뛰어난 검정성적을 갖게 된 것은 유량에 욕심내지 않는 대신 번식에 중점을 둔 사양관리와 함께 젖소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는 송병기 대표의 목장경영 방식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유량 중심 사양관리 답습…시행착오 겪어

송 대표는 처음에는 목장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부모님을 도와 목장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목장일을 익히게 됐고, 15년 전 결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목장일에 뛰어들게 됐다고 한다. 

이 후 2010년 지금의 목장부지로 이사를 하면서 목장규모를 키워나가기 시작한 송 대표는 현재 총 사육두수 134두 중 착유우 67두, 건유우 1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처음 목장을 시작할 때 보유했던 쿼터는 430kg에서 1천910kg으로 늘어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납유하고 있다. 

송 대표는 목장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부모님이 해오던 방식 그대로 목장을 운영했다고 한다.

그는 “예전만 해도 유량 중심의 사양관리가 일반적이었다. 목장을 맡아 젖소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해오던 사양관리를 그대로 이어갔는데, 과산증에 걸리는 젖소들이 많아지고 전위수술도 많이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수의사를 자주 찾게 돼 약값만 1년에 500만원씩 들어가 이대로는 목장경영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법을 찾고 있던 중에 진료를 봐주던 수의사가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라는 조언을 해줬고 이를 따르면서 젖소들의 건강상태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구입TMR에서 자가TMR로 급여 방식을 바꾸고 조사료 비율을 높여 인근에 조사료포를 확보해 자급 조사료 생산을 직접하고 있다.  

송 대표는 “내가 키우는 소가 먹는 것이 때문에 원료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있다. 뉴트리나사료 임승규 팀장으로부터 배합비를 컨설팅 받고 있는데, 일반적인 조사료 급여량보다 5%정도 조사료를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에 1만2천평의 조사료포에서 옥수수, 연맥, 호밀, 조 등의 조사료를 생산해 육성우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착유우는 수입조사료를 먹이고 있지만 3년전부터 지인의 추천으로 직접 생산한 옥수수를 엔실리지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데, 양이 모자란 경우 수입산을 구매하거나 인근 농가에게 얻어서라도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옥수수에 포함된 베타카로틴이란 성분이 번식에 도움을 주고 젖소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이유에서다. 


자가수정 통해 비용 절감…효율성 높여 

또한 송 대표는 자가수정을 통해 비용을 절약하고 효율성도 높였다.

그는 “수정을 시킬 일이 있을 때마다 수정사를 부르다보니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차라리 수정을 직접함으로써 수정비용을 절약하고 대신에 더 좋은 정액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했다”며 “지역 축협에서 인공수정 교육을 받아 자가수정을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차 손에 익으면서 이제는 발정이 온 개체에 바로 수정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발정 탐지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기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육안으로 소들의 발정을 관찰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판단지표로 삼고 있다. 

송 대표는 “목장에서 자동급여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보니 아침·저녁으로 먹이를 주면서 소들을 자연스럽게 관찰하면서 발정 징후가 나타난 소들을 확인하고 수정을 시켜도 괜찮은지를 살펴본 후에 수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젖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왔던 것이 이번 유우군검정능력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는 “젖소들이 우유를 생산하려면 분만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유량을 늘리기 보다는 사양관리를 번식에 맞추고, 젖소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대사성 질병을 줄이기 위해 조사료 위주의 급여방식을 선택했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밀사를 피했다. 지금도, 마리당 사육면적은 법적으로 정해진 것보다 두배 이상 넓게 사육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젖소를 생산하기 위해 체형과 생산성 위주의 정액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면서 개량을 해오고 있다”며 “유량에 욕심을 버리니 소들은 건강해지고 산차도 높아져 3산을 유지하고 있고, 우군 도태율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향후 국산 조사료 사용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송 대표는 “수입조사료 구매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목장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국산 조사료 급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여건만 된다면 조사료포 부지를 더 확보해 생산량을 늘리고 싶다”며 “또한 개량에도 꾸준히 힘쓰면서 품평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이 낙농가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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