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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양봉 농가를 찾아서 / 강원 인제 ‘재정양봉원’

시설 현대화·선도기술 접목…경쟁력 차별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즘 현대화시설을 갖춘 양봉장들이 부쩍 늘고 있다. 국내 양봉업은 아직도 많은 양봉농가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작업환경 개선은 어쩌면 양봉산업 발전과 함께 생산성 향상이라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비효율적인 기존의 양봉업을 벗어나 선도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전업농가 중심으로 양봉장 시설 현대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특히 선도양봉 농가로 손꼽히는 재정양봉원을 찾아가 보았다. 


20년 전 국내 첫 양봉장 비가림시설 도입

한때 홍수 피해로 초토화 속 희망의 재건

‘1상2왕’ 봉군 시험사육…양봉브랜드 육성


강원도 인제군에서 올해로 45년째 양봉업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는 재정양봉원 김정수 대표는 지난 1975년 벌 32통으로 양봉업에 첫발을 내디딘 후 현재 300봉군을 관리하는 전업양봉 농가로 성장했다. 재정양봉원은 지난 20년 전, 자신의 양봉장에 자비를 들여 시설현대화를 위한 비가림 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선도농가로 평가되고 있다. 

김 대표는 “그 당시 비가림 시설을 했다는 소문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본 시설을 견학하려는 양봉농가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김정수 대표에게 오늘에 있기까지 순탄한 일만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 2006년 인제군에 기록적인 홍수피해로 애지중지 기르던 벌통 500봉군과 양봉기자재 등 당시 7천만 원 상당의 큰 피해를 입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되는 아픔을 겪어야했던 김 대표는 ‘모든 것을 잃었다’는 푸념도 뒤로 한 채, 재기를 위한 안간힘을 쏟아 부었다. 그의 노력에 하늘도 감탄했는지 그 이듬해 아까시 벌꿀 60드럼을 수확하면서 재기의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3천305㎡(1천평) 규모의 양봉장을 지난 7년 전에 마련하고 여기에 비가림 시설 골조로 철재 H빔(규격150×100)을 사용한 봉장 5개동과 저온창고 60평 1동, 벌꿀농축시설. 반죽기 등의 현대화시설을 모두 갖춰 운영 중이다.

“모든 일에는 과정과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소신을 말하는 김 대표의 이력도 화려하다. 강원도 양봉브랜드 ‘허니원’ 에서 초대부터 현재까지 이사직을 맞고 있으며, ‘2010년 아시아양봉대회’에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2018년 인제군 ‘농어민 대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도내 많은 농가들이 강원도 양봉브랜드 허니원 가입을 독려하며, 허니원 브랜드로 판매하다보니 이전보다 판매량이 50%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양봉원은 올해 1상2왕(한 벌통에 2마리의 여왕을 동시에 양성) 50봉군을 시범 사육중이며, 현재까지 시험결과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로열젤리 생산에 전념을 다하여 평년의 2배 수준의 5천병(병당 50g 기준)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쟁은 머지않아 성공이라는 달콤함을 맛볼 수 있기에 오늘도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 대표는 “앞으로 지역 양봉 농가를 위한 일에 전념하고 싶다”며“인제군의 특산품을 만들 수 있는 헛개나무, 피나무 등 군락지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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