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본부서 10년간 근무…가축질병 노하우 쌓아
기둥우, 서울우유조합 개체 중 성년형유량 1위
305일 유량 1만4천㎏ 이상 초고능력우 즐비
‘깨끗한 목장’ 인증 이어 ‘행복한 목장’ 지정도
낙농을 대물림 
받고 6년 만에 전국 최상위목장으로 자리매김한 유능한 젊은이가 있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로 82. 맑은물목장 유영덕 대표(44세)는 병아리감별사를 비롯해 양계, 양돈, 한우, 젖소 등을 길렀던 부친<유현종(77세)>과 모친<안금자(74세)>의 영향을 받아 2003년 건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같은 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입사하여 10년간 근무하면서 가축질병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2014년 6월 부친으로부터 낙농을 대물림 받으면서 서울우유조합(조합원번호 14643)지분을 양도 받았다.
목장부지 1만3천평 중 5천평은 연중 3모작부체계로 연맥과 수단그라스, 연맥을 재배한다. 나머지 7천평은 우사와 도로 등으로 유영덕 대표가 보유중인 가축은 번식우 
150두를 포함한 한우 320두와 젖소 80두 등 모두 400두다. 그의 형<유영준(46세)>은 바로 이웃에서 한우를 기른다.
특히 유영덕 대표가 기르는 젖소 가운데 2011년 12월6일생인 ‘토이스토리 메리온 384호’는 2018년 성년형유량이 2만104kg으로 서울우유조합원이 기르는 전체 젖소 중 3위에 이어 지난해는 성년형유량이 2만73kg으로 서울우유조합 개체최고 성년형유량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이 젖소는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진이 수정란을 채취하고, 수정란은 이를 필요로 하는 신서지역 낙농2세모임 삼천회<회장 오천규(복합목장)>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지역사회발전에도 도움을 줬다. 2017년에는 서울우유조합 전체 조합원목장 우군 평균산유량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6월 검정한 자료에 의하면 맑은물목장의 총검정우 38두 중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는 29두다.
두당 평균 유량은 39.9kg로 305일 유량은 1만2천198kg다. 이 가운데 5산차 ‘맑은물 105호’는 무려 1만8천229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외 ▲맑은물 138호=1만7천833kg ▲맑은물 7호=1만5천523kg ▲맑은물 125호=1만5천132kg ▲맑은물 21호=1만4천727kg ▲맑은물 11호=1만4천696kg ▲맑은물 123호=1만4천684kg ▲맑은물 23호=1만4천192kg ▲맑은물 22호=1만4천84kg 등 1만4천kg이상 초고능력우가 즐비하다.
또 유지율과 유단백률도 각각 3.9%, 3.1%다. 무지고형분 8.2%, 체세포수 11만7천(cell/ml)로 양질의 원유 1천100kg을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낸다.
10두 복열 20두 동시착유 헤링본시설(영국제 풀우드)을 파주소재 금성축산에서 갖춰주어 매일 오전 5시와 오후 5시에 착유를 한다. 하루 3톤의 원유는 무난히 착유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기도로부터 지난해 ‘깨끗한 목장’으로 지정 받은데 이어 올해는 ‘행복한 목장’으로 선정되었다. 지원금(1천200만원)으로 우사천정에 차광막을 설치, 그늘을 만들어 젖소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줬다. 톱밥우사는 기르는 소 두수 보다 그 면적이 넓어 뽀송뽀송하다.
또한 맑은물목장 주위는 7년생 메타세콰이아 50그루가 항균물질 피톤치드를 내뿜고 시원한 그늘까지 만들어 준다. 자투리땅은 복숭아, 사과, 대추나무와 접시꽃, 난, 채송화, 작약 꽃이 오가는 길손을 반긴다.
유영덕 대표는 현재 파주연천축협 대의원과 신서축산계 총무, 낙농축산계 총무를 맡으면서 지역축산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