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청주
시농업기술센터가 관내 양봉농가의 채밀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채밀레일시설 설치 시범’<사진> 사업을 추진한 결과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봉농가가 벌꿀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 꿀이 찬 벌통에서 꿀을 채밀하기 위해 소비를 수레에 싣고 옮기는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지치기 일쑤다. 또한 울퉁불퉁한 바닥을 헤치고 이동하므로 고강도의 노동이 필요하다.
이는 농촌인력 부족으로 인력수급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이런 양봉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을 위해 채밀레일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을 분석한 결과 350군 사육 기준으로 2명이 하루 10시간 작업할 경우 60군 이상을 채밀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효과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일을 설치하기 전에는 3명이 200군 채밀이 가능했지만, 레일 설치 후 2명이 350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반복된 작업으로 발생 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양봉농가가 안전하고 손쉽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새로운 시범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