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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나100%’ 납유목장 탐방>경기 양평 ‘이세일목장’

국내 부존자원 적극 활용해 생산비 절감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40년간 볏짚·옥수수 자급…사료가치 우수

봉침·봉독 치료 노하우로 젖소 질병 예방

유질 향상 효과도…안전한 원유 생산 도움


40년 동안 볏짚과 옥수수 등 국내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안전한 원유생산에 매진하는 ‘서울우유 나100%’ 목장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 569번지 이세일목장 대표 이정일(64세). 조합원번호11684는 군을 전역하던 해인 1980년 2월14일 낙농가가 됐다는 증명이다. 당시 낙농가 대부분이 그랬듯이 이 대표도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집 마당에 아까시나무로 울타리를 만들고, 임신우 2두로 시작했다. 사료 값 절약을 위해 지게를 짊어지고 논두렁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담고, 아신리 논의 볏짚을 수거했다.

이러한 근면성은 90년대 아신리 목장부지를 670평으로 넓혔고, 밭 1천400평과 또 다른 밭 2천200평을 각각 구입하여 옥수수를 매년 재배한다. 

이정일 대표는 “일부 농가와 전문가들은 볏짚은 사료가치가 낮다하지만 반추가축에게는 사료적 가치가 더 없이 높은 부존자원”이라면서 “40년 전부터 볏짚을 수거하여 육성우에게 주는데 지난해는 2만5천평 논의 볏짚을 랩핑하고, 옥수수도 매년 수확해 유사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신리 우사는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우사 150평 이상 증축이 불허되어 현재 수소 22두를 비육하고, 암소 30두는 단월면 향소리 도일봉(해발864m) 2부 능선 신축우사로 옮겼다.

신축우사(2천500평)는 퇴비사(300평) 건립비 2억4천만원을 포함 약 14억원이 투입됐다. 개폐식우사와 선풍기, 소독기, 온수기, 착유실의 전기 등은 컨트롤박스에서 관리한다.  

착유시스템은 10두 복열 20두 동시 착유 독일제 ‘웨스트파리아’다. 이를 설치한 안성시 소재 신흥축산기구(대표 김영기) 황석환이사는 “다두사육 농가의 일손을 덜고, 젖소의 능력을 배가하는 그야말로 성력화시설”이라고 전했다.

이 목장의 7월 검정우 25두의 두당평균 305일 유량은 1만1천145kg다. 

이 중 ‘이세일166호’는 연간 1만8천kg이상을 낸 젖소의 딸 소로서 4산 차 최고유량 도달일(81일)과 1일 최고유량과 최소유량은 각각 57kg, 47kg다. 305일 유량 1만3천644kg이며, 체세포는 9만2천으로 낮다.     

이외 ▲‘이세일183호(3산)’=1만3천489kg ▲‘이세일187호(3산)’=1만2천672kg ▲‘이세일200호(2산)’=1만2천615kg ▲‘이세일198호(3산)’=1만2천609kg ▲‘이세일231호(1산)’=1만2천568kg ▲‘이세일185호(3산)’=1만2천519kg ▲‘이세일191호(2산)’=1만2천188kg 등도 우수하다. 

이정일 대표는 “앞으로 기대되는 ‘이세일174호’ 젖소의 어미는 16산을 했으며 아비는 미국 데어리엑스포와 캐나다 윈트훼아쑈 등에서 그랜드챔피언을 여러 차례 휩쓴 씨멕스캐나다 ‘골드윈’으로 체세포수(2만5천)도 낮다”면서 “다만 3산차 305일 유량이 1만1천467kg으로 평균유량이지만 어미의 유전능력을 받았다면 산차는 10산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목장 주 급여사료가 볏짚과 사일리지용 옥수수인 점을 주목할 때 양질의 수입조사료로 대체하면 유량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목장 젖소평균 체세포수는 2018년 10월 14만6천에서 지난 7월 7만8천으로 낮아졌다. 이처럼 낮은 것은 이 대표가 4반세기 동안 지속한 봉침과 봉독효과에도 기인된다. 유방염은 봉침으로, 자궁내막염은 봉독으로 각각 치료하여 수의사들도 자궁에서 농이 나오는 개체가 없는 것은 이 대표의 봉침실력이 경지에 올랐기 때문으로 평한다.

엄숙희씨(60세)와 2남1녀가 있는 이정일 대표는 서울우유 양평축산계장을 다섯 차례(10년) 역임하고, 현재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다. 여양TMR법인 감사직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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