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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육계가격 반짝 효과 곧 그칠 듯

삼복시즌 지났지만 예년과 달리 강보합세
수해·기후로 인한 단기적 공급 차질 원인
빠른 공급과잉 양상…종계 수급관리 요구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삼복시즌이 지났지만 닭고기 가격이 예년과는 다르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서는 이같은 상황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단기적인 공급 차질이 가격상승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이후 장마가 끝나면서 시작된 폭염으로 인해 육계농장에서 닭들의 증체가 지연된데다, 도계장에서도 도계시 비품 발생이 증가, 이달 초까지 공급에 차질을 보여 지난달 중순이후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한때 900원(kg, 대닭 기준)까지 추락했던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이후 서서히 반등하더니 지난 7일 1천6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수해 피해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농장에서 출하되는 닭들이 성적이 좋지 않아 지난달 초부터 공급량이 감소하며 생계유통가격이 상승한 상태”라며 “당초 이달 둘째주 부터는 공급량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예상이 돼 중순까지는 현재 가격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육계계열화업체 담당자는 “공급부족 외에 상승동력이 없어 앞으로 닭고기 시장 상황이 크게 우려되는 상태다. 더욱이 올 한해 지속적으로 병아리 공급 상황마저 과잉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출자제 및 음식점들의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해 소비 침체마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달부터 선선해진 날씨로 인해 증체가 지연된 육계의 출하, 태풍 등 수해피해를 보지 않은 농가의 출하가 겹치는 시기부터는 다시 공급과잉이 극심해져 생산원가 이하의 시세가 장기간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숨을 고르기도 전에 걱정부터 앞선다”고 토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이달 육계 사육수수를 평년(8천167만수) 보다 6~7% 증가한 수준으로 분석하며, 이달 전년보다 늘어난 작업일수를 토대로 도계수수를 전년(7천968만수) 대비 2.2% 증가한 8천146만수로 예상, 이달 생계유통가격을 평년(1천129원)보다 하락한 1천~1천1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토대로 내달부터는 사육 마릿수가 평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종계 생산성 향상 및 종란 재고 물량 등을 고려시 실제 병아리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종계 도태가 지연될 경우 병아리 생산량 증가폭 확대마저 우려돼 각 계열업체의 종계 수급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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