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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기업 탐방>계란유통 선진화 기수…경기 하남 ‘한알영농조합법인’

빈틈없는 안전·위생 관리 매진…가치 담은 계란 공급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으로 얻은 수익, 신뢰 제품 공급 위해 과감한 투자

“내 가족이 먹는 계란” 신념, 각종 인증 차근차근 획득 

자체 기준 마련, 공동관리 출하…소비자 눈높이 충족


최근 계란업계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신설, 계란에 대한 가금이력제 등 다양한 계란관련 제도들이 강화·시행되며 진통을 겪고 있다. 모두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계란 제공을 위한다는 좋은 취지지만, 없던 제도들이 생겨나며 현장에서는 생산과정의 복잡화, 시스템 혼선, 이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 등 추가적인 손실의 발생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보다 앞서 안전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계란유통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알영농조합법인(대표 전만중)’을 찾아가 봤다.


앞을 내다보며 철저한 준비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한알영농조합법인(이하 한알)의 시작은 전만중 대표가 지난 1983년 당시 계란유통을 하고 있던 사촌형을 도와 계란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그 시작으로 이후 계란유통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오다 1997년에 홈플러스(당시 삼성테스코)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합을 설립,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알 설립 당시부터 ‘계란에 가치를 담자’,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모토아래 회사를 운영, 2008년 친환경축산물 인증, 2011년 최첨단으로 설계된 계란유통센터를 마련했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HACCP인증을 취득했다.

전 대표는 “HACCP 취득을 준비하던 당시 계란을 축산물위생법이 아닌 식품위생법으로 관리 주체가 변경될 예정이라 더욱 까다로운 조건하에 소비자들에게 유통해야 되는 이유도 있었지만, 대형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 계란을 대량 취급하는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무항생제와 친환경 같은 요구조건을 제시받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 앞을 내다보고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매출 200억원…일일 계란 취급량 60만개

한알은 하남 본사 외에 경기도 광주, 대구, 의령 등 총 전국 4개 집하장에서 일일 60만개의 계란을 취급하는 최첨단의 시설들과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부지 826㎡의 하남 센터에서만 연간 200여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 대표는 “한알은 경영의 합리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동관리 및 출하로 안전한 계란을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항상 ‘내 자식과 가족들이 먹는 계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업에 종사하며 꾸준히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모화 되고 있는 산란계농장 여건에 발 맞춰 유통과정도 변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며 “계란을 통해 올린 소득을 더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계란을 납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과 설비에 투자를 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로 다각화 통한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

한알은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물량 외에 자체 브랜드도 운영하며 다양한 판로를 통해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배달앱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초소량 즉시배달 서비스 ‘B마트’에 PB(Private Brand) 형태로 ‘무항생제 신선대란 10구’와 ‘고소한 구운란 10구’ 등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전만중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계란의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불과 1년 남짓한 시간에 시장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 조합에서 대형마트로 납품되는 물량중 상당부분도 마트 자체적으로 배달이나 온라인으로 판매가 이미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대의 변화 흐름에 발 맞춰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포장 까지도 환경을 생각해 완충제로 스티로폼이나 비닐을 쓰지 않고 종이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곧 적용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가장 기본인 의, 식, 주 중 식이 가장 기본이다”는 전 대표.

전 대표는 “안전하면서도 최고의 품질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됨은 물론, 고객들 또한 최고의 영업사원이 돼 돌아온다”라며 “한알영농조합은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계란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실천 하는 기업으로 남기위해 남들보다 한발 앞서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등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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