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분 이내 빠른 살균∙소독…거점소독시설용으로 ‘최적'
친환경 소독제로 방류 가능…환경 보호·비용 절감도
㈜엔퓨텍(대표 조해연·이화용)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살균∙소독 시간을 3분으로 단축시키는 IoT 기반 소독차량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엔퓨텍은 농기평 가축질병 대응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3년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시스템을 완성했다.
연구과제명은 ‘IoT 기반 소독차량 관리시스템 및 전기분해로 생성되는 차아염소산과 OH라디칼을 이용한 스팀 소독기 개발(주관 연구기관 ㈜엔퓨텍)'이다.
복합멸균산화공정시스템(Hybrid Disinfecting Oxidation Process, HDOP)을 통해 차아염소산(HOCL)과 OH 라디칼 생성 장치 및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자외선 활성화 장치로 구성된 차량소독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최근 NET 신기술 인증을 받을 만큼, 특별한 기술력이 가득 담겨있다.
우선 살균∙소독 시간을 3분으로 줄였다. 그간 많은 거점소독시설들에서는 ‘표준시험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표준시험조건상 25℃에서 10분, 4℃에서 30분간 접촉해야 하지만 현장과는 동떨어졌다.
대다수는 30초 분무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충분한 소독효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이 이 문제를 해결해 낸 것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독성물질이 없는 친환경 소독수 ‘차아염소산수’를 사용해 환경오염 걱정없이 방류가 가능하다.
차아염소산(HOCL)은 식염수를 전기분해해 제조하는 화합물로,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OH라디칼은 산화력이 강해 거의 모든 오염물질과 반응해 탈취, 분해하는 성질이 있다. 산화속도가 오존 대비 2천배, 태양 자외선 대비 180배 가량 된다고 한다.
이 시스템 작용기전은 과학적이다.
유기 오염물질을 빠르게 분해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불활화할 수 있는 주변 여건을 조성한다.
거점소독시설에 설치된 시스템은 동물용의료기 허가증을 받은 ㈜엔퓨텍의 차아염소산(HOCL) 생성기인 ‘Pu:lox(퓨록스)’를 통해 차아염소산 살균액을 제조한다.
이어 고압펌프를 이용해 차량에 소독액을 분무한 후 UV-C 모듈로 자외선을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차아염소산(HOCL)이 활성화돼 OH라디칼을 생성한다. 이 OH라디칼이 바이러스의 유기물을 제거해 차아염소산 소독액과 자외선이 바이러스에 빠르게 침투해 바이러스의 DNA를 단시간에 파괴할 수 있게 한다.
엔퓨텍은 이 시스템이 효율적이고 확실한 살균력을 가졌다며 거점소독시설용으로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독 후 물로 환원되기 때문에 잔류하지 않으므로 폐수처리 비용이 절감되고 주변 수질 환경에 해를 가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엔퓨텍은 “이 시스템을 통해 전염병 예방은 물론 소독폐수의 하천 유입 문제 등 환경문제 역시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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