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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가짜 유제품 출시 임박…선제적 대응 나서야

미국 기업서 인공적으로 유장·카제인 생성 성공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년 내 상용화 전망…우유 소비시장 위협 우려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우유 성분을 만들어내는 연구가 점차 확대되면서, 낙농업계에서도 선제적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9년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인 퍼펙트데이는 효모를 이용한 발효과정을 거쳐 유장과 카제인을 만들어내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합성우유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퍼펙트데이사는 B2B 방식으로 식품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합성우유를 원료로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다른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서 이매진데어리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효모로 만든 합성우유를 사용해 치즈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들은 합성우유는 유당 대신 식물성 당을 첨가하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나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우유를 먹었을 때와 유사한 영양섭취를 기대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환경문제와 미래 식량 안보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낙농업계에서는 이미 식물성 대체 음료 시장의 급부상으로 과열상태인 우유소비 시장의 경쟁이 합성우유의 등장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직까진 합성우유가 일반우유가 지니는 맛과 성분을 따라잡는데 기술력이 부족하고 제조단가가 높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수년 내에 상업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식물성 대체 음료와 마찬가지로 우유의 자리를 위협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한국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투자에 나서는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미리 준비 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의 젖에서 나온 원유 포함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우유’ 명칭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장치 마련과 우유는 첨가제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식품임을 강조하는 홍보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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