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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경기 화성 ‘서호목장’

가축인공수정사가 전업농가로…대잇는 희망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수송아지 5두 밑천 삼아 시작…112두 사육 목장으로

체세포수 전국 최상위…1만평 밭서 조사료 생산 급여

축산 전공 아들 합류 큰 힘…소통으로 2세 수업 ‘착착’ 


가축인공수정사가 전업낙농가가 되어 아들에게 대물림하는 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덕다길 249-24. 서호목장(대표 서태호·58세)이다.

서태호 대표는 1983년 강원도종축장에서 가축인공수정사 면허를 취득하고 종모돈 2두를 구입하여 정액을 채취하여 돼지인공수정을 비롯해 수입 젖소정액과 한우정액으로 인근 농가의 젖소와 한우개량에 일조했다.

특히 서태호 대표는 1993년 분유떼기 젖소 수송아지 5두를 어은리 418번지에서 비육시키면서 목돈을 쥐었으며 착유우를 구입하여 1994년 3월17일 서울우유에 조합원(조번호 12941)이 됐다. 젖소를 매년 늘려 2월 현재 보유중인 젖소는 착유우 55두와 건유우 6두 등 경산우 61두와 육성우를 포함 112두에 이른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2월 검정한 자료를 살펴보면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개체 53두의 두당평균 유량은 32.5kg, 유지율 4.2%, 유단백률 3.4%, 무지고형분율(SNF) 9.4%로 일반농가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평균 체세포수는 8만3천(cell/ml)으로 전달에 비해 2만8천(cell/ml)을 개선하여 전국 최 상위다.

이 가운데 ‘서호 211호’는 3산차 305일 보정유량이 무려 1만5천162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서호 249호’=1만3천236kg ▲‘서호 285호’=1만3천156kg ▲‘서호 262호’=1만2천803kg ▲‘서호 250호’=1만2천568kg ▲‘서호 268호’=1만2천479kg ▲‘서호 232호’=1만2천343kg  ▲‘서호 291호’=1만2천211kg ▲‘서호 224호’=1만2천96kg ▲‘서호 189호’=1만2천85kg  ▲‘서호 240호’=1만2천83kg 등 1만2천kg 이상 고능력우가 11두에 달한다.

서호목장은 한 때 자가TMR을 한 적이 있으나 원료구입이 지난하고 배합비율을 맞추는 것이 힘들어 수원오산화성축협TMR사료를 주로 급여하고 평당 500원을 주고 임대한 밭 1만평에서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재배하여 원유생산비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종자를 다소 늦게 파종하여 수확시기에 땅이 질지 않아 일찍 파종한 농가들이 수확시기에 잦은 비로 인해 수확이 적었던 것에 비해 많았다 한다.

이밖에 인근 농가의 볏짚을 수거하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도 곤포하여 적재하여 경산우는 물론 육성우의 조사료 급여비율을 높여 반추가축의 생리를 도모하고 있다.

서태호 대표는 목장부지 3천평 중 1994년 60평 규모로 맨 처음 우사를 건립하고, 젖소가 늘어날 때 마다 다섯 차례에 걸쳐 이어 지어 1천평으로 확장했다. 그러나 착유우사와 건유우사, 육성우사의 설계는 젖소가 이동하기 좋도록 하고 트랙터가 들어가 축분을 로터리 칠 수 있도록 넓게 만들었다.

축분발효퇴비장은 120평 규모로 다소 작지만 포크레인으로 1주일에 2∼3회 뒤집기 작업을 반복하여 혐기 발효된 축분은 연중 4회 인근 논과 밭에 내어 기름지게 하고 있다.  

특히 서태호 대표는 2년전 해군에서 전역한 아들(서동조·26세)이 대물림을 희망하고 최근 목장일을 적극 돕고 있어 힘이 난다고 말한다.

서태호 대표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목장을 보아 오고 대물림을 위해 연암대학교 축산학과를 선택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해서 그런지 본인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척척해낼 때는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그동안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던 서울우유홀스타인경진대회는 물론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도 젖소를 출품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동조 낙농2세는 “주위에 몇몇 대물림목장을 보면 부모와 낙농2세가 의견충돌이 있는 것은 목장이 잘되어 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본인도 지역의 낙농2세들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 돌출된 문제와 사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할 때마다 즐거움은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호목장 서태호대표와 서동조 낙농2세는 목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발견 즉시 상호 의견을 존중하여 충돌은 거의 없다는 것이 주위의 목장주들은 평한다.

화성젖소검정회장을 역임한 차종수씨와 장안면 화곡로 440번길 64 대흥목장을 경영하면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인 이수명씨 등은 “검정회와 헬퍼사업회에서 총무를 10여년 보고 수원오산화성축협 대의원도 2회 보면서 지역낙농과 축협발전에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온 낙농지도자”라고 평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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