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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경기 파주 ‘영창목장’

대기업 직장 접고 대 이은 낙농업 도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父, 경험·노하우에 子, 최신기술 습득해 ‘하모니’

일찌감치 개량사업 참여…개체별 능력·체형 탁월

조사료 재배 면적 확충·시설개선…세대교체 준비


목장의 소소한 문제도 항상 논의하고 어려움이 닥쳐와도 의연히 대처해 나가는 대물림 부자목장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103-3 영창목장(대표 박노영·54세)이다.

문산종고(현 문산제일고) 축산과를 졸업한 박노영 대표는 이명순씨(54세)와 결혼하고 한때 W사료 등에 종사했다. 

그러나 낙농이 목돈을 쥐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면 생활의 안정을 찾는 농가를 보면서 1997년 파주시 월롱면 덕은4리에서 젖소 육성우 20마리를 기르면서 낙농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는 어미가 된 경산우 1두 착유를 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가입(조합원번호 14143)했다.

이들 부부는 최신 낙농정보와 기술을 서울우유협동조합 지도부(현 낙농지원본부)에서 권유하는 지침을 적극 따랐다.

특히 목장 초기인 1998년부터 등록과 심사·검정 등 젖소개량사업에 일찍 참여하여 영창목장 젖소의 능력과 체형은 매년 향상되고 있다. 젖소가 늘어날수록 늘려 지은 축사 600평이 협소해지고 LG디스플레이사 인근으로 원룸이 점점 들어서고 도시화가 진전됨에 따라 2017년 7월 객현리로 목장을 이전했다.

이전한 영창목장 위치는 지대가 높은데다 우사 층고 또한 높아 하절기에도 시원하여 젖소의 스트레스를 방지한다.

이들 부부는 “아들(박창재·30세)이 대물림을 희망해와 목장부지 3천평 위에 최신식 우사(1천500)를 건립했다”고 말하고 “원유생산비도 낮추기 위해 자가 6천500평에 옥수수를 재배하여 지난해의 경우 흉작인데도 불구하고 450kg 롤 110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창목장 박창재 낙농2세는 두원공대 디스플레이스과를 졸업하고 LG디스플레이사를 4년동안 다녔다. 그러나 목장 대물림을 받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고양시 원당에 있는 농협대학 최고경영자과정 1년을 이수했다. 

박창재 낙농2세는 “부모님이 사료작물 재배면적을 늘리고 축분을 내기 위해 지난해 객현리에 3천500평을 매입하고 축사시설 개선을 위해 6∼7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부채는 거의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보조 30%, 자담 10%, 융자 60% 등으로 이뤄진 정책자금이기 때문에 연리(2%)가 낮아 큰 부담이 없어 부친과 논의하여 원금상환도 조만간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지난 2월 검정한 자료에 의하면 영창목장 총검정두수 86두 중 착유기록이 있는 42두의 평균 유량은 1일 35.5kg이다. 305일보정 두당평균 유량은 1만1천678kg이다. 원유 체세포수는 11만9천(cell/ml)으로 ‘서울우유 나100%’전용목장이다. 공태일수는 153일. 분만간격 435일이다.

이 가운데 아비 ‘라스트 오리엔트’와 어미‘영창 프로스펙트 산타나 265호’사이 2015년 9월21일 출생한 ‘영창 산타나 오리엔트 298호’는 3산차 305일 유량이 1만5천163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영창 305호=1만4천666kg ▲영창 308호=1만4천621kg ▲영창 301호=1만4천52kg ▲영창 302호=1만3천789kg ▲영창 289호=1만3천651kg ▲영창 325호=1만3천177kg 등 1만3천kg 이상 고능력우가 즐비하다.

박창재 낙농2세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하여 미뤄지고 있는 서울우유 아카데미가 오픈되면 최신 낙농정보와 기술을 습득하여 목장경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노영·박창재 부자는 “우리 목장에서 3월에 납유한 원유(1천427리터)는 쿼터(1천479리터)를 다소 밑돌지만 4월부터 송아지 분만 개체가 늘어나 쿼터를 오히려 추가 구입해야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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