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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경기 화성 ‘현진목장’

부부 힘만으로 하루 양질 원유 2천300kg 생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개체별 수정·분만·건유 등 기록관리 철저

3산 1만7천806kg 이상 초고능력우 기둥소

철저한 부부 역할 분담으로 경영 효율화


부부가 힘쓰는 일과 머리 쓰는 일의 역할을 각각 맡아 전업목장을 일구고 양질의 원유를 하루에 2천300kg씩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 2731번지 현진목장(대표 안효석·56세)이다. 안효석 대표는 1988년 4월7일 전역과 함께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에서 형이 하던 목장에서 착유우 2두와 송아지 3두를 들여놓고 낙농을 시작했다.

특히 1993년 신은영씨(56세)와 결혼하고 이듬해 봉담읍 마하리로 목장을 이전하면서 240kg이었던 1일 원유생산량을 한때 1천340kg까지 늘렸다. 

이 물량을 착유우 34두에서 생산했으니 두당평균산유량은 서울우유 TOP 10위 이내다. 

안효석 대표는 “선형심사 점수도 80점 이상을 받아 체형도 우수했다”고 말하고 “이처럼 혈통을 감안해 계획교배를 철저히 실시토록 하는 일은 아내의 역할로 그 몫이 크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점점 도시화가 진행되어 2019년 5월24일 목장을 현 위치로 이전했다. 부지 4천500평 가운데 H빔 개방식 우사면적은 800평 정도로 널찍하다. 물론 송아지부터 육성우, 임신단계 처녀우, 건유우, 착유우사 등으로 군별 분리 사육한다.

착유기도 독일제 웨스트파리아 탠덤(8×2=16두)을 놓아 조석으로 착유하는 시간도 단축시켰다. 자가TMR이었던 사료급여방법은 목장을 이전하면서 구입TMR(수원축협)로 전환했다.

안효석 대표는 “구입TMR은 구입 농가의 평균유량에 맞춰 생산하다보니 하루에 35kg 이상 급여할 경우 탈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두당평균 유량 38kg 이상 생산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4월 하순 납유한 원유는 2천450kg으로 쿼터(2천126kg)를 상회하나 다음 달 건유우가 많이 늘고,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다보니 계절번식이 이뤄지는데다 하절기 혹서기 때 유량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생산량이라는 것이 이들 부부의 설명이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최근 집계한 검정자료에 의하면 총 검정두수 114두 가운데 착유기록이 있는 60두의 평균유량은 38.1kg, 유지율 5.2%, 무지고형분율 8.9%, 유단백률 3.3%로 우수하다. 체세포수도 14만(cell/ml)로 ‘서울우유 나100%’로 낸다.

이 가운데 ‘현진 1천432호’는 3산차 착유일수 357일 유량이 무려 1만7천806kg에 달하고 305일 보정 유량도 1만5천748kg에 이르는 초고능력우다. 이밖에 ▲현진 218호=1만4천100kg ▲현진 7천214호=1만3천744kg ▲현진 4천917호=1만3천694kg ▲현진 108호=1만3천625kg ▲현진 225호=1만3천334kg ▲현진 4천204호=1만3천330kg 등으로 1만3천kg 이상 고능력우도 즐비하다.

이처럼 능력이 우수한 것은 이들 부부의 철저한 우군관리에 있다. 개체별 생일과 이력제 기록부터 수정일도 1차와 2차 정액번호 기입은 물론 건유일과 분만일 등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한다.

이 많은 일은 목부도 없이 부부가 철저히 역할분담을 해 이뤄진다.

그러면서도 안효석 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을 4회를 역임하고 화성헬퍼사업회 총무와 매송봉담검정회 총무 8년에 이어 회장을 10년째 맡고 있는 낙농지도자다. 5년전 김포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는 S목장에 젖소 2두를 기증했다.

후계구도와 관련 안 대표는 “아들 3명 가운데 누군가가 대를 물려받겠지만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해보고 절실함과 의욕이 충만한 아들에게 이어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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