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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상수도 좋은 건 알고 있지만…”

ASF 위험지역 사용권장에 농가 ‘냉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비용부담 커…지자체 지원사례 관심도


방역당국이 ASF 위험지역 양돈농가들에 대해 상수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양돈현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상수도를 사용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농가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경기북부 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상수도가 좋은 건 농가들도 다안다”며 “그러나 지하수에 의존해온 농가들이 상수도를 끌어오기 위해선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3천두 사육규모를 기준으로 약 7천만원이 투입된다. 비용부담이 크다보니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ASF 살처분 농장의 경우 이제 막 재입식이 이뤄졌거나, 준비중인 만큼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상수도 설치는 생각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경기 남부권의 경우 양돈장의 상수도 사용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표출하는 지자체도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수도 사용만 권유하고 있는 방역당국에 대해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불만도 표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양돈장들이 지하수의 오염 걱정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 포천의 사례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2010년 안동발 구제역 사태 이후 관내 모든 양돈장들의 상수도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포천시의 한 양돈농가는 “상수도 사용비용이 부담이긴 하지만 양돈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포천시 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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