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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양돈 현장, 폭염 속 물 관리 ‘비상’

저장탱크‧급수관 단열 미흡…시원한 물 공급 차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계량기 설치 무관심…전문가 “냉방시설만으론 부족” 


‘열돔’ 현상으로 인해 한낮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며 양돈현장에선 급수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냉방시설을 갖춘 양돈장이라도 열사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하루 4회 이상 시원한 물을 돼지들에게 공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물론 양돈농가들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는 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원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급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탱크와 급수라인에 대한 단열이 이뤄지지 않은 농장에선 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높은 온도에 의해 데워지면서 돼지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사료섭취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더위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돈사 냉방설비와 달리 급수 시스템 단열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양돈컨설턴트는 “평소 물탱크와 급수관에 대한 단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수용하는 농가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에따라 올해처럼 무더운 날씨엔 낭패를 보는 농가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물 계량기를 설치한 농가들도 찾아보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뜨거운 여름철 돼지의 물 섭취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다.

한 현장 수의사는 “미국이나 일본의 양돈장에서는 물 계량기가 저변화 돼 있다. 평소에는 돼지의 물 섭취량을 통해 질병 발생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국내 양돈현장에서는 10곳 가운데 한곳 정도만이 물 계량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양돈현장의 ‘물 난리’, 대규모 공사나 많은 예산 투입 없이도 어느정도 급수 관리체계 구축이 가능한 데다 높은 투자효율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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