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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선>양축현장 조사료 공급난 심각

치솟는 가격에 물량 확보도 난항…“소 당장 굶길 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해상물류 문제로 수입 사실상 막혀

국내산 물량 한계로 웃돈 줘도 태부족

“정부 미온적 대응 실망…특단책 시급”


강원도 홍천에서 한우 200두를 사육하는 성완목장의 이완희 대표는 고민이 많다.

그의 고민은 자금 문제나 출하 가격, 사료비 같은 것이 아니다. 당장 소에게 먹일 조사료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한 평생 소를 키우고 있지만 지금 같은 경험은 처음이다. 기존에 거래를 하던 조사료 공급 업체들에 모두 연락을 돌려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언제 공급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웃돈을 주고서도 조사료를 구할 수 없다는 대답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당장 3월부터는 소들을 굶겨야 한다. 우리 농장이나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 현장의 조사료 부족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해상 물류 문제로 인해 수입 조사료의 공급이 거의 막혀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국내산 조사료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우농가 입장에서는 키우는 소에게 먹일 사료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조사료연구원 김종영 원장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원활한 공급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조사료 생산 경영체들도 몰려드는 주문에 물량을 쪼개서 나눠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하소연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완희 대표는 나름 사료비 절감과 성적 향상을 위해 자가 배합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가 먹는 사료의 품질이 균일하게 나와줘야 소들이 무리 없이 자란다. 때문에 자가배합기를 운영하는 농가들은 원료관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국내산 조사료도 품질이 좋은 것이 있다. 다만 롤마다 품질의 격차가 크고, 공급 및 가격이 일정치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가격이 좋고, 품질이 좋다면 굳이 수입산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가 배합을 하는 농가의 입장에서 국내산 조사료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는 점은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우 고급육의 주산지인 홍천에서 한우를 키운다는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버텨왔지만 솔직히 열악한 사육환경은 우리 농가들에게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강원도나 홍천군 차원에서 나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귀를 기울이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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