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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농식품부, 내년도 저지종 젖소 도입 전격 추진

도입 규모‧지원율 내부 검토…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사실상 결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도 저지(Jersey)종 젖소 도입을 전격 추진한다.
저지종은 기본 털색이 갈색인 젖소 품종으로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홀스타인종 위주의 국내 낙농업계에 저지종의 도입으로 유제품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홀스타인종은 산유량이 많지만 여름철 혹서기에 원유생산량 감소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저지종의 산유량은 홀스타인 종 대비 약 70% 수준이지만 유지율, 유단백질 등의 함량은 홀스타인종에서 생산된 원유보다 높아 음용유보다는 가공유 제품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료섭취량이 홀스타인종 보다 적어 분뇨 배설량이 줄고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도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내년도 저지종 도입을 위해 내부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지종이 도입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며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가공유 시장의 확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와 낙농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용도별차등가격제의 도입도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측은 “제주도에서 올해부터 저지종을 도입했던 사례를 참고하여 정부 차원에서 신규사업으로 넣기 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며 “도입 규모와 지원율 등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주도는 현재와 같은 음용유용 원유 생산만으로는 낙농업의 경쟁력이 우려된다고 평가하고 올해부터 도내 홀스타인종을 저지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젖소 품종 교체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음용유 위주의 생산 체계로 국내 원유 자급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유업체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는 만큼 용도별차등가격제와 저지종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련 업계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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