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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위기의 양봉산업, 컨트롤 타워 절실”

이상기온·꿀벌 생태계 변화, 산업 기반 위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주무부처 농식품부 소극적 태도 일관 ‘공분’

업계 “종합적 위기관리 진두지휘 역할 긴요”


이상기온에 따른 2년 연속 벌꿀 흉작, 월동 꿀벌 집단 실종 등 대형 악재가 잇따라 겹치면서 양봉산업은 시계 제로 상태인데다 생태계 변화로 인한 꿀벌응애류와 병해충 및 질병 발생 빈도도 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의 명확한 원인 규명 및 피해 반복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4월부터 격월(6월, 8월, 10월)로 현장 점검을 나서도록 했다.

또한 이상 징후 발생 시 조기에 파악해 방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양봉농가에 방제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병해충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자료를 배포하는 등 재발 방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양봉업계는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의 역할과 기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조정자가 되어야 할 주무 부처가 손을 놓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업계의 불만과 불신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양봉업계에서는 월동 꿀벌 집단 폐사로 전국이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한데도 일선 현장 어디에 주무 부처 관계자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분노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농식품부는 최근 올해 벌꿀 수급 및 작물 꽃가루받이(수분)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발표에 대해 업계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꿀벌이 실종되는 현상을 가볍게 봐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농식품부 안에 조직을 만들어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양봉업도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나 질병, 병해충 발생 확산 시 초동대처와 재발 방지를 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선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두지휘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기능이 꼭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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